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5개 정예팀 정해졌다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 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모에 최종 5개 정예팀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 5개 정예팀(컨소시엄)은 주관기관 가나다순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T ▲NC AI ▲LG AI연구원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프로젝트는 총 예산 2136억원이 투입되며, 6개월 이내 출시한 최신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 구현을 목표로 한다. 전 세계적으로 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리나라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체 AI 모델 구축에 나섰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 등을 종합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7월 21일 공모를 마감해 총 15개팀이 접수했고, 7월 25일 최종 10개팀이 서면 평가를 통과했다. 과기정통부는 발표 평가에서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발표 평가에 참여한 10개 정예팀은 모두 뛰어난 AI 기술력과 혁신적인 AI 모델 개발 전략을 제시했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5개팀으로 압축됐다. 과기정통부는 사업비 심의 및 조정 등의 절차를 거쳐 정예팀 최종 선정 및 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이후 6개월마다 평가해 참여 팀을 하나씩 줄여 최종 2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5개 정예팀(컨소시엄) 구성 (표=바이라인네트워크)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이번에 선정된 5개 정예팀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는 과제명으로 ‘범국민 AI 접근성 확대를 위한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출했다.

컨소시엄 구성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범국민 접근성 확대 및 산업 확산을 위한 독자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텍스트·음성·이미지·비디오 데이터를 통합 이해·생성해 실시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국가 공통 기초지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전국민 AI 서비스를 운영해 전국민 체험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개방형 혁신 플랫폼으로서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해 누구나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등록 및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

업스테이지는 과제명으로 ‘글로벌 프런티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및 국내 AI 혁신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제출했다.

컨소시엄 구성은 ▲업스테이지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데이원컴퍼니 ▲올거나이즈코리아 ▲금융결제원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다.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프론티어 수준의 ‘솔라 WBL’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국내 AI 생태계와 글로벌 기술 주도권, 진정한 의미의 AI 기술 주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

3년 간 대국민 AI 서비스를 제공해 1000만 이상 사용자 수 달성과 ▲법률 ▲제조 ▲국방 ▲의료 ▲금융 등 다양한 분야 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B2B 서비스 확산 및 B2G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SKT) 컨소시엄

SKT는 과제명으로 ‘언어·멀티모달·행동을 융합한 차세대 트랜스포머 기반 초거대 모델 개발 및 K-AI 서비스 구현’을 제출했다.

컨소시엄 구성은 ▲SKT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다.

SKT는 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로 K-AI 서비스를 구현해, 대한민국 AX 전환 촉진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국민 AI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AI 리더십을 확보한다.

SKT는 국민 AI 접근성 강화와 AI 대전환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축으로 B2C, B2B AI 유스 케이스를 발굴 및 확산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참여사와 관계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AI B2C, B2B 서비스들의 대중 및 산업 확산 활동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국민 AI 접근성 강화 ▲AI 대전환(AX) 촉진 ▲AI 생태계 기여 ▲국산 AI 반도체 활용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한다.

NC AI 컨소시엄

NC AI는 과제명으로 ‘산업 AI 전환을 위한 확장 가능한 멀티모달 생성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제출했다.

컨소시엄 구성은 ▲NC AI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에이아이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이다.

NC AI는 목표로 ▲글로벌 최고 성능 200B급 독자 대규모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 패키지 ▲독자 LLM 기반 통합 멀티모달 인지 생성 파운데이션 모델 패키지 ▲독자 AI 산업 확산을 지원하는 도메인옵스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제조·유통·로봇·콘텐츠·공공 산업을 위한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개발한다.

도메인옵스 플랫폼 사업 및 B2B SI 사업 연계를 통한 산업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허브 모델 공개와 다양한 추론 프레임워크·포맷 지원을 통해 활용성과 기기 호환성을 극대화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산할 예정이다. 또, 멀티모달 인지 및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대국민 정부 서비스를 연계할 전망이다.

LG AI연구원 컨소시엄

LG AI연구원은 과제명을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모델, K-EXAONE 개발’로 제출했다.

컨소시엄 구성은 ▲LG AI연구원 ▲LG 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다.

LG AI연구원은 글로벌 최고 수준 프론티어 AI 모델을 개발해, AI 확산 생태계를 선도한다는 목표에 중점을 뒀다.

AI 시장을 구성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각 분야별 서비스 선도 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AI 모델 측면에서는 전문성과 범용성을 모두 갖춘 고성능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풀스택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B2C, B2B, B2G 등 각 분야별 서비스 선도 사례를 창출하고 다양한 산업 현장의 AI 전환(AX) 등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5개 정예팀 모두 ▲소버린AI ▲오픈소스 ▲도전적 확장 측면에서 높이 평가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준 높은 AI 모델 개발 역량을 보유했으며, 프롬 스크래치부터 시작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및 확보하고자 하는 소버린 AI 본질을 지향했다. 또, 개발 및 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다른 기업 등이 상업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오픈소스 정책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확장과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고, 국민들의 AI 접근성 증진 등 다각도로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기존 언어 모델을 넘어 멀티모달 모델, 옴니 모델 등 고도화하거나 혁신적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 AI 모델을 지향하는 등 확장성 기반의 도전적 목표와 의지를 구체화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개 정예팀은 모두 데이터 분야 지원을 신청했다. 정예팀에 대한 데이터 지원은 ▲데이터 공동구매 ▲방송영상데이터 ▲팀별 데이터셋 구축 및 가공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사전 공모 및 협의 등을 통해 확보한 고품질 데이터 제공기관 풀(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회, 통계청, 특허청 등)과 각 정예팀이 공통 신청한 데이터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예팀과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이후 확정된 데이터를 100억원을 투입해 공동구매 및 가공해, 올해 9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각 팀이 자체 AI 모델 개발 전략에 특화된 데이터셋을 구축 및 가공할 수 있도록 팀별 28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고품질 방송영상 학습용 데이터에 200억원도 지원한다.

인재 분야 지원은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이 희망해, 해당 정예팀이 유치하고자 하는 해외 우수 연구자(팀)의 인건비와 연구비 등 필요 비용을 정부가 매칭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정부에 GPU를 임대해 줄 공급사로는 SKT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선정됐다. 해당 기업이 포함된 컨소시엄은 올해 GPU 대상에서 제외된다. GPU 임차 사업이 종료되는 2026년도 하반기부터는 GPU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업스테이지, NC AI, LG AI연구원은 필요한 GPU 지원을 받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르면 8월 초에 5개 정예팀과 협약을 체결한 후, 각 정예팀이 희망하는 GPU, 인재 사업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파급력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및 확보 도전에 착수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개발 및 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기반으로 12월 말에 1차 단계 평가를 추진한다. 단계 평가 후에 5개팀에서 4개팀으로 줄어든다. 평가 방안은 정예팀들과 협의를 통해 확정하며, 대국민·전문가 콘테스트 등도 준비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 및 방식 등은 추후 발표한다.

과기정통부는 조만간 5개 정예팀 착수식을 개최할 계획이며, 세부 일정과 방안 등은 추후 공개한다.

5개 정예팀에 착수식 등을 계기로 ‘K-AI 모델, K-AI 기업‘ 명칭을 부여할 예정이다. 각 정예팀이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AI 생태계 확장, 국민 AI 접근성 증진, 공공·경제·사회 분야의 AI 대전환(AX), 국방·안보적 활용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선정된 5개 정예팀의 실력은 물론, 참여한 모든 정예팀의 열정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며 “본 프로젝트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들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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