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준비하는 무신사, 중국 법인 설립
무신사가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연내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에 진출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현지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 스포츠(Anta Sports)’와 합작법인 ‘무신사 차이나(MUSINSA China)’를 설립하고 공동 투자를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무신사는 합작법인 지분 60%를 보유해 최대 주주 지위를 갖는다. 안타스포츠가 나머지 40% 지분을 보유한다. 무신사 차이나는 중국 시장 내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주도하고, 안타 스포츠는 합작 법인 이사회를 통해 전략적·재무적 관리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합작법인에 대해 무신사 측은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무신사와 안타 스포츠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1만여 개를 보유한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으로 한국의 유망한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의 중국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안타 스포츠는 중국에서 ‘멀티 브랜드(multi-brand)’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 중인 현지 최대 규모의 스포츠웨어 그룹이다. 스포츠웨어, 애슬레저,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전개하며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과 대중 시장을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무신사 측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안타 스포츠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스포츠웨어와 패션의 융합을 한층 더 활용하는 한편, 세분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무신사는 연내 중국 현지 진출을 본격화한다. 앞서 무신는 지난 6월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일본과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매장에 대해서는 4분기 내 1, 2선 도시 내 매장 2곳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현지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도 무신사 브랜드관을 열 예정이다.
무신사가 중국에 집중하는 이유로는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무신사 입점 온라인 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토어 오프라인 편집숍에서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 중 중국인의 비중이 32%로 가장 높다. 또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의 올해 2분기 중국인 관광객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257% 증가하기도 했다.
무신사의 중국 진출 본격화가 기업공개(IPO)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현재 기업가치 최대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무신사 국내 사업만으로는 해당 기업가치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여럿 나오는 상황이다.
우융화 안타 스포츠 대표는 “무신사와의 이번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은 안타 스포츠의 ‘싱글 포커스(Single-Focus), 멀티 브랜드, 글로벌화’ 전략을 진전시키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웨어 산업에서 안타 스포츠가 보여온 브랜드와 리테일 결합 역량, 전체 스포츠웨어 산업에 걸친 밸류체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무신사 차이나가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스타일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무신사의 패션 산업 경험과 안타 스포츠의 강력한 브랜드 관리 역량이 결합되어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유통 채널과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활력 넘치는 중국 시장에서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