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평가정보, 과기정통부·KISA와 외국인 블록체인 신원 인증 서비스 개발

NICE평가정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 서비스 ‘웰코(Welko, 가칭)’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핑거와 인포플러스도 참여한다.

웰코는 외국인이 본국에서 쌓은 신용·자격 정보를 국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경 간 정보 연계 플랫폼이다. 여권 진위 확인과 안면인식으로 본인 인증을 거친 뒤 결과를 대체 불가 토큰(NFT) 형태로 전자지갑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이를 금융, 통신, 구직 등 생활 서비스 이용 시 필요한 기관에 안전하게 제출할 수 있다.

핑거는 블록체인 인프라와 SBT(Soulbound Token) 기술 개발을, 인포플러스는 베트남 등 해외 본인확인 규제를 반영한 비대면 고객확인(eKYC) 기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외국인의 신분증 진위 확인, 각종 자격 증빙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제공이 가능하다.

NICE평가정보 관계자는 “외국인 거주자가 금융과 통신 같은 일상 서비스에 차별 없이 접근하도록 지원해 포용적 디지털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며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표준을 충족하는 신원 인증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웰코는 먼저 국내 체류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시작해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 외국인 비중이 높은 동남아 국가 출신으로 확대된다. 향후 해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기업도 현지에서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 기관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NICE평가정보는 웰코가 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공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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