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조건부인수예정자로 AAK…“9월 내 최종 인수 예정자 확정”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은 기업회생 개시 4개월 만에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절차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스토킹호스 인수 예정자로는 서울 기반의 부티크 패밀리오피스 투자사 아시아 어드바이저스 코리아(Asia Advisors Korea, AAK)가 선정됐다.
AAK는 설립 이후 160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해온 투자사다.
스토킹호스는 선제적으로 입찰 가격을 제시한 투자자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제도로,공개 경쟁입찰 과정에서 더 높은 금액으로 써낸 경쟁자가 있더라도 최초 투자자가 같은 조건으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다.
또 발란은 회생 개시와 동시에 AAK로부터 DIP 금융을 조달받았다. DIP 자금은 회생 절차 중 법원 승인하에 외부 투자자가 제공하는 운영자금으로, 기존 채권자보다 우선 변제권을 인정받는 구조다.
매각 절차는 ▲8월 말 공개 매각 공고 ▲9월 5일 인수의향서(LOI) 및 비밀유지확약서 제출 마감 ▲9월 8~19일 실사 진행 ▲9월 19일 본입찰 마감 순으로 진행되며, 이르면 9월 내 최종 인수 예정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발란 관계자는 “이번 스토킹호스 계약은 단순한 회생 절차의 일부가 아니라 조기 정상화와 지속 성장의 전환점”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 안정성과 글로벌 확장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