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 올 하반기 ‘SASE·AI 보안 시장‘ 공략 강화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 포티넷코리아가 2025년 하반기 전략으로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와 인공지능(AI) 보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원격근무와 지점 사업장 확대, 모바일 접속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통합 보안 수요가 늘어나면서, SASE와 AI 보안이 필수 보안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영표 포티넷코리아 이사(솔루션 아키텍트)는 지난 13일 강남 본사에서 개최한 미디어 스터디에서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보안 분야의 주력 상품인 SASE와 AI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SASE와 AI는 기업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표 포티넷코리아 이사가 8월 13일 포티넷코리아 강남 본사에서 주니어 보안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미디어 스터디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포티넷코리아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파트너 협력으로 SASE 확산

포티넷은 올해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SASE 플랫폼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로 선정된 포티SASE(FortiSASE)를 앞세울 예정이다. 대형 엔터프라이즈, 금융권,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를 대상으로 ‘소버린 SASE’를 제안하고, 현실적 제약으로 보안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 고객을 위한 캠페인도 추진한다. 단일 라이선스로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비용·운영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SASE는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모델로, 방화벽과 보안 게이트웨이, 제로트러스트 등을 클라우드에서 통합 제공하는 개념이다. 기업들이 점점 더 많은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클라우드 환경 전반을 포괄하는 보안 역량이 SASE와 함께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티넷은 SASE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자사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기능까지 확장하고 있다.

최근 포티넷은 클라우드 기반 관리 플랫폼인 포티클라우드(FortiCloud) 기능을 대폭 확장했다. 대표적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신원관리 솔루션 ‘포티아이덴티티(FortiIdentity)’ ▲보안 파일 저장·협업 서비스 ‘포티드라이브(FortiDrive)’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포티커넥트(FortiConnect)’ 등이 있다.

서비스를 국내에 확산하기 위해 포티넷은 파트너사 엔지니어 교육, 온디맨드 트레이닝, 라이선스 취득 지원 등 파트너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벤더·총판·파트너사와 협력 구조를 한층 강화해 신규 서비스의 도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AI 보안 전략·프레임워크 강화

이외에도 포티넷은 글로벌 보안 벤더들이 AI 에이전트에 주목하는 추세에 맞춰 AI 보안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포티넷은 포티AI(FortiAI)를 통해 AI 기반 보안 서비스 강화와 AI를 활용한 공격 방어를 모두 실현하고 있다. 포티AI-프로텍트(FortiAI-Protect)는 실시간 AI 분석과 위협 인텔리전스를 통해 신종·은폐형 공격과 ‘섀도우 AI’ 사용을 차단하고, 위험도 기반 대응 우선순위를 제공해 오탐을 최소화한다.

포티AI-어시스트(FortiAI-Assist)는 위협 탐지, 경보 분류, 중복 제거, 공격 원인 추적 등 보안·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해 보안관제센터·네트워트관제센터(SOC·NOC)의 부담을 줄인다. 또한, 포티AI-시큐어AI(FortiAI-SecureAI)는 AI 모델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데이터 중독, 유출, 클라우드 워크로드 위협 등으로부터 보호한다.

이처럼 포티넷은 ▲보호 ▲운영 자동화 ▲AI 자산 보안을 아우르는 통합 AI 보안 프레임워크를 통해 AI를 활용한 선제적 방어와 안전한 AI 도입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한편, 포티넷의 2025년 2분기 매출은 16.3억 달러(약 2조 24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SASE 연간 반복 수익(ARR)은 11.5억 달러(약 1조 5800억 원)로 22%, 보안운영(Security Operations) ARR은 4.63억 달러(약 6400억 원)로 35% 성장했다.

포티넷 관계자는 “SASE는 원격근무·모바일 접속 환경에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클라우드, AI 영역으로 확장하며 글로벌·국내 시장 모두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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