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 상반기 매출 367억원 전년比 20%↑…영업이익은 49%↓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에도 투자 확대 여파로 수익성 하락
하반기 사이버보안관제 사업으로 성장 동력 확보

핀테크 보안그룹 아톤(대표 김종서, 우길수)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1억원 늘었다. 아톤은 한국은행 주도 중앙디지털화폐(CBDC) 실증 프로젝트 ‘프로젝트 한강’과 NH농협은행 시스템 대응 사업, 얼굴인식, 모바일OTP 등 핵심 보안·인증 솔루션의 시장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2분기 영엽이익은 16억원이다.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스미싱 방지·자녀 안심지킴이 등 스마트 범죄예방 서비스, 사이버보안관제 서비스 등 신규 사업 분야의 연구개발(R&D)·마케팅 비용과 해외사업 추진 비용 증가, 일부 자회사 실적 조정, 주요 고객 프로젝트 일정 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톤은 이번 수익성 조정을 레거시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고부가가치 핵심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구조적 변화 과정으로 평가했다.

아톤은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보안관제 사업에 진출해 인증보안 역량을 확장한 종합 보안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략 투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담 사업 조직을 신설했으며, 양자내성 암호화 기반 차세대 솔루션의 시장 진입과 신규 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아톤 관계자는 “핵심 솔루션의 시장 경쟁력 강화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익성 조정은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구조 고도화 과정이며, 신규 사업 본격화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톤은 1분기 재무제표에서 전환권·신주인수권 행사 관련 회계 분류와 일부 기재 오류를 정정했다며, 경영성과에는 실질적인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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