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이마트, 2분기 영업이익 216억원…“본업경쟁력 강화”

이마트가 올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통합 매입 기반 가격경쟁력 강화와 공간 혁신을 이유로 꼽았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7조39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21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조290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156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실적 호조에 대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통합매입을 통한 원가절감과 이를 가격혜택 등 고객중심의 재투자로 연결해 고객 수를 늘린 결과다”고 했다. 이를 통해 실적 개선의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았으며,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포맷 점포의 ‘공간혁신’과 신규 점포 출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한우, 수박, 삼겹살 등 인기 상품과 가공식품, 일상용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최근 상반기 고객 감사제로 진행된  6월 고래잇 페스타 기간의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해 각 33%, 18% 증가했다.

북그라운드, 키즈그라운드로 대표되는 휴식 공간과 다양한 앵커 테넌트를 도입한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점포 리뉴얼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1호점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올해 2분기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해 각 104%, 82% 증가했다. 또 지난 6월 26일 2호점으로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도 오픈 시점부터 7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방문객 수는 67% 증가했다.

객수가 골고루 상승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2분기에 4% 이상의 객수 증가, 전년 동기 대비 8.1%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할인점 역시 2분기 고객수가 0.3% 증가했다.

이마트는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 등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에 힙입어 전년대비 45억이 늘어난 52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신세계푸드 역시 원가개선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압도적인 가격 우위 확보를 통한 차별화 상품 확대,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며 시장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지난 7월 말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오는 9월에는 트레이더스 신규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략적 가격투자 등을 통해 초저가 상품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온라인 부문에서도 경쟁력 회복 전략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통합매입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대체불가 상품 개발에 나선다. G마켓도 멤버십 전용 행사 확대와 제휴사 강화를 통해 고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셀러 경쟁력 강화와 검색 편의 제고 등 플랫폼 전반의 경쟁력을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가격 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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