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비욘드신세계, 계열분리의 신호탄일까

① 오프라인에 주로 집중했던 ㈜신세계(이하 신세계)가 지난 5일 자사 앱 ‘신세계백화점’에 이커머스 서비스 ‘비욘드신세계’를 더했습니다.

이전까지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점포 이용 등 오프라인에 집중한 서비스를 운영했다면, 이번 비욘드신세계의 등장으로 이용자는 앱 내에서 백화점 상품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② 비욘드신세계 출시에 대해 업계에서는 ‘계열 분리’를 위한 기반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먼저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역량을 SSG닷컴에 몰아주었던 것과 다른 행보이기 때문이고요.

또 올해 초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이명희 총괄회장에게 신세계 지분을 전부 넘겨 받아, 신세계그룹의 계열 분리를 위한 조건이 어느 정도 마련되었기 때문입니다.

③ 그렇다면 이번 ‘비욘드신세계’ 론칭으로 신세계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무엇이 있을까요? 또 계열 분리 가설은 아예 근거가 없는 걸까요? 업계의 눈이 모두 계열 분리에 쏠리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데이터를 이유로 보기도 합니다.

백화점 앱에 ‘이커머스’ 더한 신세계

신세계는 처음으로 자체 앱 내 이커머스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지난 5일 앱 ‘신세계백화점’에 추가된 이커머스 서비스 ‘비욘드 신세계’가 그 주인공입니다.

(왼) 신세계백화점 앱 홈 화면 전면에 있는 ‘비욘드 신세계’와 자체 여행 서비스 ‘비아 신세계’, (오) 비욘드신세계 접속 시 앱인앱 형태로 넘어간다.

비욘드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앱 내에서 이용자가 신세계의 상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신세계백화점 입점사 중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브랜드 상품을, 신세계백화점 앱 내에서 앱인앱(App In App) 형태로 보여줍니다.

기존 앱이 오프라인에 초점을 맞췄다면, 온오프라인으로 확장되는 겁니다. 지금까지 신세계백화점 앱은 오프라인 고객을 위한 역할만 했습니다. 예를 들어 백화점 점포를 방문하는 이용자를 위한 주차권 등록, 포인트 적립, 매장 안내 등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구매는 불가능했죠. 신세계는 SSG닷컴의 신세계백화점 전문관 ‘신세계몰’ 내에서 신세계백화점 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판로를 운영했습니다.

여전히 비욘드신세계는 기존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를 전담한 SSG닷컴과 밀접하게 움직입니다. 비욘드신세계 내 상품 정보와 결제 인프라는 모두 SSG닷컴에서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카테고리 페이지, 상품 상세 페이지 등은 SSG닷컴과 동일하죠.

비욘드신세계(왼)과 SSG닷컴 내 시계/주얼리 카테고리.

신세계백화점 앱을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편의성이 한 층 높아진 모양새입니다. 이전에는 상품 정보를 보다가 마음에 들면 SSG닷컴으로 넘어가 사야했는데, 이제는 앱 내에서 한 번에 구매가 가능해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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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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