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투자사 한 곳이 기업회생 신청…철회 협의할 것”
9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는 지난 8일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투자사 중 한 곳이 했다”며 “협의를 통해 기업 회생 신청 철회를 협의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전환사채(CB) 투자사 중 한 곳이 7월 8일 오후에 법원에 왓챠 기업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회생 신청은 기업의 자기자본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보유한 채권자가 기업과 협의 없이도 신청 가능하다.
현재 왓챠는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 2021년 대규모 CB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영업이익 개선과 함께 숏드라마 론칭 등 움직임을 이어왔으나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태다.
왓챠 측은 “최근 경제 및 투자, 스타트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투자자들의 권리와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지난 15년 간 자리잡기까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자들과 함께 발전해왔으며, 앞으로 더 나은 방향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투자자들과 협의를 통해 기업 회생 신청을 철회하고 비즈니스를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