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2’, 글로벌 AI 평가서 10대 프런티어 모델 선정
업스테이지는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2’가 글로벌 AI 모델 성능 평가에서 국내 유일의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해당 평가는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최근 발표한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 기반이다. 이 지표는 추론, 종합 지식, 수학, 코딩 등 7개 대표 벤치마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상위권 모델을 평가한다. 각 빅테크 기업들은 해당 지표를 높은 투명성과 객관성으로 신뢰받는 성능 기준으로 인용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오픈AI,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함께 10대 프런티어 모델 개발사로 이름을 올렸다. 솔라 프로 2는 최상위 모델만 선별하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플랫폼에 유일한 한국 모델로 등록됐다. 업스테이지는 국내 개발한 LLM이 글로벌 프런티어 급으로 꼽힌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솔라 프로 2는 58점을 기록해 ▲미스트랄 스몰(55점) ▲GPT-4.1(53점) ▲라마4 매버릭(51점) ▲GPT-4o(41점) 등 빅테크 LLM을 제치고 더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딥시크 V3(53점)와 문샷 AI의 키미 K2(57.59점) 등 중국 모델보다 상위권에 올랐다.
주요 프런티어 모델 대부분은 1000억에서 2000억 매개변수(파라미터)를 탑재한 대형 모델이다.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한 xAI의 ‘그록 4’는 1조7000억이며, 솔라 프로 2는 310억 매개변수를 갖췄다. 업스테이지는 소형 언어모델 솔라 프로2의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과 효율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 측은 “특히, GPT-4.1은 현재 기업 환경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범용 모델로, 대부분의 업무에서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솔라 프로 2는 이를 넘어서면서 고난도 추론 능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했고, 비용 대비 성능 평가에서도 ‘클로드 4 소넷’, ‘마지스트랄 스몰’ 등 주요 모델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업스테이지는 기업 입장에서 최소 도입 비용으로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모델로 솔라 프로2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추후 후속 모델로 1000억 파라미터 규모 차세대 LLM을 개발할 계획이다. 후속 모델도 향후 프런티어 인덱스 최상위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 프로 2가 글로벌 최상위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입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자체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대한민국이 AI 3강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