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산 AI 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 규모 2배 늘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이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반도체 제품을 해외 현지에서 실증해 글로벌 진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AI 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 추경 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과기정통부는 17일 서울 SW마에스트로에서 ‘AI 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 추경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I 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 사업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과 AI 솔루션 보유 기업이 함께 해외 민간 기업·공공기관·지자체 등 다양한 수요처에서 국산 AI 반도체를 탑재한 AI 서비스를 실·검증해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본사업을 통해 서버형 및 엣지형 각 2개씩 4개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본사업 공모 당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지원 확대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추가 예산을 확보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추가 경정 예산을 통해 4개 컨소시엄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공모에 지원한 13개 컨소시엄 중 4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각 컨소시엄은 해외 진출 가능성과 기술력 등에 대한 전문가들 평가를 거쳤다. 선정 기업은 ▲서버형: 더존비즈온-퓨리오사AI 컨소시엄, 에코피스-리벨리온 컨소시엄 ▲엣지형: 엘비에스테크-디노티시아 컨소시엄, 라온피플-모빌린트 컨소시엄이다.

AI 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 사업 선정 컨소시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추경을 통해 추가로 선정된 컨소시엄 4개는 본사업에 선정된 실증 수요처인 대만, 몽골,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중복 없이 실증을 진행한다. 유럽이나 중동 등 새로운 권역과 일본, 태국 등에서 실증을 진행하며, 일부 과제들은 현지 기후, 환경, 인프라를 반영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설계하고 실증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으로 현지 시장 진출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선정된 컨소시엄별로 상세한 해외 실증 계획을 공유했다. 또, 해외 협력 채널과 테스트베드 부족과 같은 해외시장 진출 시 겪는 어려움도 털어놓는 자리가 됐다. 내년도 사업 기획 시 보완 필요 사항에 대한 의견과 지원 확대 등 활발하게 논의가 이뤄졌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산 AI 반도체와 AI 솔루션을 새로운 환경인 해외 현지에서 실증해 봄으로써, 제품 성능을 검증·고도화하고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부도 실증 수행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에 대해 지속 피드백하는 등 목표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활발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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