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트립 “외국인 관광객, 케데헌’ 보고 한국 일상 체험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흥행 이후, 국내에서 콘텐츠 속 인물의 K컬처를 체험하는 방한 외국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지난 6월 20일 케데헌 공개 이후 한달간 관광 소비 데이터를 전월 동기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실제 예약 건수 및 거래액이 다양한 체험 부문에서 증가했다.
크리에이트립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한복 체험’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만 관광객의 한복 체험 건수가 433% 가량 크게 늘어났다.
또 세신도 인기 관광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세신은 한국식 때밀이 문화를 기반으로 고급 스파 형태의 1인 세신샵과 찜질방 등 대중목욕탕 체험으로 나뉜다. 특히 대중목욕탕 여행 콘텐츠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싱가포르 관광객의 한식 거래액은 전월 대비 157%, 미국 관광객은 61% 증가했다. 또 크리에이트립 이용 외국인 관광객의 삼계탕 거래액은 233%, 찜닭은 162%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있는 간장게장도 18% 상승했다. 정육식당, 갈비 전문점 등 한국 고기 문화를 대표하는 식당 또한 거래액이 전월 대비 최대 4배 이상 늘어났다.
K팝 관련 콘텐츠를 경험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크리에이트립 이용 외국인 관광객 기준 콘서트 셔틀 예약은 전월 대비 거래액이 133% 증가했으며, 주문건수로는 대만 관광객이 전월 동기 대비 1400% 폭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K-팝 댄스 클래스 예약 주문 건수 역시 미국 관광객은 400%, 대만 관광객은 575% 늘어났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케데헌에 등장한 한국적 요소들이 실제 여행 상품 예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일상 속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K-컬쳐에 기반한 여행 콘텐츠 기획을 통해 외국인의 한국 문화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