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연매출 750억달러 돌파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분기 AI 수요 증가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단독 공개된 애저 클라우드의 연매출이 750억달러를 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 4분기동안 매출 764억달러, 영업이익 343억달러, 순이익 272억달러(주당 3.65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3%, 순이익은 24% 증가한 것이다.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467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회계연도를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매출 331억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커머셜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16% 증가했다. 그중 마이크로소프트365 커머셜 클라우드 매출이 18% 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컨슈머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21% 증가했는데, 클라우드 매출이 20% 성장했다. 링크드인 매출은 9% 증가했다. 다이나믹스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18% 성장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매출 299억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1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39% 성장한 덕에 서버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27% 늘었다. 구축형 서버 제품 매출은 2% 감소했다. 엔터프라이즈 및 파트너 서비스 매출은 7% 성장했다.
개인용 컴퓨터 부문은 매출 135억달러로 9% 성장했다. 영업이익이 31억9000만달러로 34% 증가했다.

윈도우 OEM 및 디바이스 매출이 3% 증가했고, x박스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이 13% 증가했다. 트래픽 획득 비용을 제외한 검색 및 뉴스 광고 매출이 21% 증가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25 회계연도동안 연매출 2817억달러, 영업이익 1285억달러, 순이익 1018억달러(주당 13.64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5%, 17%, 16% 증가한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와 AI는 모든 산업과 부문에서 비즈니스 혁신의 원동력”이라며 “고객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스택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올해 애저는 모든 워크로드의 성장에 힘입어 34% 증가한 750억달러 매출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클라우드 실적만 따로 공개한 건 처음이다. 지난 분기부터 애저의 상업 예약 증가와 대규모 계약 수주 증가를 언급하며 실적의 극적인 성장을 자신했는데, 회계연도를 마치면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2026 회계연도동안 AI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1200억달러의 자본을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36%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분기에 242억달러를 지출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