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쿤텍·한국해양대,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협력

스마트선박 보안 위한 테스트베드·데이터·기술 교류 본격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 쿤텍(대표 방혁준), 국립한국해양대학교(학장 김종수, 이하 한국해양대)는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30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정보보호 핵심원천 기술개발사업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세 기관은 선박 보안 연구를 위한 장비·실험 환경·데이터·기술을 공유하며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한국해양대의 실습선 ‘한바다호’를 포함한 보안 테스트베드 공동 활용 ▲연구개발 데이터 수집·생성·공유 ▲사이버 위협 분석 및 침해사고 대응 기술 협력 등이다.

쿤텍이 수행 중인 연구 과제는 ‘스마트선박 국제 규정 대응을 위한 핵심 보안 기술 개발’로, 사이버 복원력(Cyber Resilience) 모델과 대응 절차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쿤텍은 선박 장비의 취약점 탐지, 내부·외부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선박 보안 시장 선도를 노리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한국해양대는 ‘한바다호’가 실제 상선과 동일한 시스템을 갖춘 실증 환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영중 한국해양대 교수는 “디지털화된 현대 선박은 사이버 공격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바다호는 개발 기술의 실전 효과를 검증할 최적의 테스트베드”라고 말했다.

윤경국 한국해양대 교수는 “선박 보안은 운영기술(OT) 시스템 이해가 핵심”이라며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과 실증 데이터를 연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복원력 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해룡 KISA 보안기술단장은 “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이버보안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번 실증 기반 협력은 해사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혁준 쿤텍 대표는 “민·관·학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응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OT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으로 공동 연구에 책임 있게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왼쪽부터 KISA 박해룡 보안기술단장,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김종수 학장, 쿤텍 방혁준 대표 (사진=쿤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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