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수단 확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재외동포청은 30일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NICE평가정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 휴대전화가 없는 재외국민을 위한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의 수단과 활용 분야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토스 등과 협력해 ‘재외동포인증센터’를 출범하고, 재외국민이 국내 금융·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재외국민 인증서’ 발급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재외국민은 연말부터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을 통해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NICE평가정보가 제공하는 ‘재외국민 아이핀’도 오는 8월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증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기존 금융이나 공공서비스 외에도 디지털 플랫폼, 쇼핑, 통신, 의료, 교통, 교육 등 실생활 전반에서 온라인 본인확인이 가능해졌다.
주요 활용처로는 국내 공공기관 웹사이트 로그인,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 통신사 및 의료기관 진료 예약, 대학의 원격교육, 보험 등 금융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각 기관은 역할을 분담해 협력을 이어간다. KISA는 신원확인 방식 설계와 민관 연계를 맡고, 재외동포청은 정책 수립과 시행, 민간사업자는 실제 인증 서비스 제공을 담당한다.
김정희 KISA 디지털안전지원본부장은 “재외국민이 국내의 모든 디지털 서비스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식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장은 “내국민 수준의 디지털 접근성을 재외국민에게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