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이쿠 “한국 소버린 AI 여정 지원할 것”
통합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이터이쿠는 3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AI 산업 동향과 자사의 기술 전략, 한국 시장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클레망 스테낙 데이터이쿠 공동 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와 제드 도허티 플랫폼 전략 부사장, 김종덕 데이터이쿠코리아 지사장 등이 ▲글로벌 AI 산업 동향 ▲데이터이쿠 통합 AI 플랫폼의 핵심 기술 및 전략 ▲국내 기업과의 협업 사례 등을 공유했다.
작년 11월 김종덕 한국지사장 합류 후 데이터이쿠는 국내 조직의 규모를 2배로 늘리고,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김종덕 지사장은 제조, 금융, 유통, 광고 등의 산업에서 신규 고객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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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이쿠는 통합 AI 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기술역량에 상관없이 데이터를 다루고 활용하게 한다. 데이터센터, 퍼블릭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모든 IT 인프라 배포 유형을 지원하고, 스노우플레이크든 데이터브릭스든 데이터 플랫폼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수집부터 AI 모델 개발, 운영, 배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된 프로세스와 체계적인 거버넌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엔 AI 에이전트 구축 및 운영도 가능해졌다. 개발 언어나 SQL문을 사용할 줄 모르는 일반 현업 담당자도 노코드로 데이터를 가져와 병합하고, AI 모델을 만들어 사내에 배포할 수 있다.
데이터이쿠는 ISO 27001, SOC 2 Type II 등의 보안 인증을 획득해 금융·의료·공공 등 규제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클레망 스테낙 데이터이쿠 창업자 겸 CTO는 “창업 당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해서 모든 종류의 회사와 사내 모든 인력이 데이터를 사용하고 가치를 실현하게 지원하고자 했다”며 “극소수 전문가에게만 주어졌던 데이터 업무와 기능을 모두에게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이쿠의 장점은 기업내 구성원이 기술역량과 도메인 영역에 관계없이 함께 일하게 한다는 점과, AI 배포와 가치 실현 속에서 민첩성과 관리가능한 통제 사이에 균형을 주는 거버넌스와 보안 역량을 제공한다는 점”이라며 “빠르게 변하는 AI 시장에서 어느 기술이나 특정 벤더, 프레임워크에 종속되지 않고 중립적이고 유연한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도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이쿠는 창업 이래 단 하나의 제품 ‘데이터 사이언스 스튜디오(DSS)’만 제공해왔다. 최초에 만들어진 통합 플랫폼 DSS는 AI/ML, 대형언어모델(LLM), AI 에이전트 등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 기능으로 수용하며 발전했다. 데이터이쿠는 별도의 변경이나 구매없이 버전 업그레이드만으로 미래 기술을 계속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드 도허티 데이터이쿠 플랫폼전략 부사장은 “시장의 진화를 보면 과거의 데이터는 온프레미스에 있다가 클라우드로 갔고, AI로 진화하는 과정을 거쳐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로 진화했다”며 “이에 따라 고객 수요도 극적으로 바뀌는데, 데이터이쿠는 변화 속에서도 최고의 인터페이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데이터사이언스와 AI 관련 데이터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는 약속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주요 기업 고객 사례도 발표됐다.
LG화학은 데이터이쿠를 도입해 비전문가도 활용 가능한 CDS 환경을 조성하고, 품질 예측, 설비 이상 감지, 생산 공정 최적화 등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과제와 함께 납사 가격 및 환율 예측, 계약 검토 자동화 등 비제조 영역까지 분석을 확장하고 있다.
두산은 데이터이쿠를 통해 그룹사 AI 과제 수행 능력을 제고했다. 데이터이쿠로 전기로 용강 생산량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예상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 차이를 최소화하면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소비 에너지를 절감했다. 또한 두피디아 백과사전 생성형 AI 도입 프로젝트를 진행해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네패스는 분석 전문 인력에 대한 의존과 데이터 복잡성 등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이쿠를 도입했으며, 장비 FDC 기반 불량 예측, 가상 실험을 통한 공정 최적화, AI 리포트 자동화를 통해 품질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김종덕 데이터이쿠코리아 지사장은 “국내에서 데이터이쿠 사업은 3년 가량됐고, 제조 산업 고객을 시작으로 최근 은행, 보험, 카드사 등의 금융과, 유통사, 광고업체 등으로 고객을 확장하고 있다”며 “일반인도 데이터사이언티스트처럼 데이터이쿠를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고, 새로운 기술을 계속 담아내면서 미래 보장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사장으로 합류한 뒤 팀 규모가 2배로 커졌고, 전년대비 200% 이상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마케팅, 파트너 매니저, 사후지원,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등의 인력을 채용했고 산업 맞춤형 활용 사례를 확보하면서 점점 더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레망 스테낙 CTO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최근의 변화와 함께 AI 관심도 더 늘어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소버린 AI를 비롯해 한국 기업의 AI 여정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