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에이닷엑스 4.0’ LLM 오픈소스로 공개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한국어 처리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인 에이닷엑스(A.X)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는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A.X 4.0의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을 공개했다.
A.X 4.0은 현존 LLM 중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을 갖췄다. 오픈소스 모델인 큐원(Qwen) 2.5에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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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모델은 720억 개(72B), 경량 모델은 70억 개(7B)의 매개변수를 갖췄다.
SK텔레콤는 이미 A.X 4.0을 지난 5월 에이닷 통화 요약에 적용,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추후 자사는 물론 SK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A.X 4.0을 기반으로 파생형 모델을 개발할 수 있고, 연구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모델을 이용한 상용화는 제한된다. 알리바바의 큐원 모델 라이선스에 따라 월 1억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상용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알리바바로부터 별도 라이선스를 확보해야 한다.
SK텔레콤는 A.X 4.0의 토크나이저를 자체 설계, 적용해 높은 수준의 한국어 처리 역량을 구현했다. 자체 테스트 결과 같은 한국어 문장을 입력했을 때 GPT-4o보다 A.X 4.0이 약 33%가량 높은 토큰 효율을 기록하며, 다른 LLM 대비 높은 정보 처리용량에 비용 절감까지 가능한 경제성을 갖췄다.
또한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에서 78.3점을 기록해 GPT-4o(72.5점)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해, GPT-4o(80.2점)보다 더 높은 한국 문화 이해도를 입증했다.
SK텔레콤는 A.X 4.0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A.X 4.0 개발 과정에서도 대규모 학습(CPT)의 전 과정을 외부와 연동없이 자체 데이터로 학습했다.
SK텔레콤는 이번 A.X 4.0 지식형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와 동시에 추론형 모델의 발표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는 이달 중으로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 능력이 강화된 추론(Reasoning) 모델을 공개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모델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소버린AI 관점에서 A.X 3.0에 적용한 프롬 스크래치 방식도 병행해 개발을 진행중이며, 후속 모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은 모델을 맨 처음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하는 방법이다.
김지원 SK텔레콤 AI 모델랩장은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업 시장에서 한국어 특화 LLM으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