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외 본격 진출하는 컬리, 미국 현지 법인 ‘컬리 글로벌’ 설립

컬리가 미국에 현지 법인 ‘컬리 글로벌(Kurly Global)’를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 6월 미국 현지에 신규 법인 ‘컬리 글로벌’을 설립했다. 컬리가 해외에 법인을 설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컬리는 미국 내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USA’를 운영하고 있다. 컬리USA는 컬리 상품을 미국 한인 등 현지 고객에게 판매하는 서비스다.

아직까지는 베타 테스트 단계다. 회사는 지난 6월부터 서비스를 시범 이용, 홍보할 할 현지 이용자 100명을 앰버서더로 모집해, 현지 주문 및 배송을 시작했다. 현재 앰버서더를 대상으로 한 베타 서비스 기간은 오는 8월 22일까지로 전해졌다. 컬리 본사의 해외사업팀에서 이번 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현지 법인에는 직원이 없다.

컬리 글로벌은 컬리가 미국 현지에서 베타 서비스로 운영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USA’의 결제 및 정산 역할을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결제 수단을 사용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며, “법인 내 직원을 채용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컬리는 현재 이커머스 솔루션 쇼피파이를 이용해 컬리USA 베타 사이트 페이지를 구축한 상황이다. 이 때 쇼피파이의 미국 현지 결제 솔루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국 법인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현지에서 사업을 확장할 때에도 미국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컬리는 지난해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데에 이어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컬리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마케팅과 고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공격적 IMC 진행을 통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했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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