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티케이, 글로벌 공통평가기준 EAL6 인증 획득
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 대표 이정원)가 국제 공통평가기준(CC) 중 최고 수준 중 하나인 EAL6 등급의 개발환경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공통평가기준(CC, Common Criteria)은 정보보호 제품의 보안성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체계다. 평가 보증 등급(EAL)은 1부터 7까지 있으며, 이번에 ICTK가 획득한 EAL6은 군사 및 국가 핵심 시설에 적용될 정도로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요구하는 등급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EAL6 개발환경 인증은 제품 기획부터 설계, 제조, 납품까지 전 과정의 보안성을 평가한다. 단순히 제품만이 아니라 생산 전반의 보안 체계가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증명한 것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자체 기술인 비아 퍼프(VIA PUF, 물리적 복제불가 기능)와 양자내성암호(PQC)를 접목한 ‘PQC-PUF 보안칩’이 최고 수준의 보안 요건을 충족한 환경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입증받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ICTK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유럽 북미의 민간·공공 조달 시장 진출에 유리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CC인증이 필수인 조달 환경에서는 기술력뿐 아니라 생산 신뢰성을 갖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TK 관계자는 “보안을 다루는 분야에서 국제적 신뢰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ICTK 보안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