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메스 AI 로봇이 스포츠 신발도 만든다

고난도 비정형 작업용 AI 비전 로봇 공급
사람만 하던 정밀 작업까지 자동화

지능형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씨메스(CMES, 대표 이성호)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사의 신발 제조 공정에 3차원(3D) 비전 및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제조 로봇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씨메스는 고도화된 3차원 비전과 AI 기술을 통해, 유연한 재질이나 미세한 형상의 차이를 가진 대상물도 정밀하게 인식하고 작업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이러한 비정형 제조물을 다루는 작업은 자동화가 불가능해 사람밖에 할 수 없는 공정이었다.

회사에 따르면 신발 및 의류 제조 산업은 다품종·소량생산, 소재와 형태의 다양성, 잦은 작업 변경 등으로 자동화 도입이 어려운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꼽힌다. 또한, 빈번한 라인 변경과 공정 셋업 전환을 필요로 해, 기존의 정형화된 자동화 설비로는 효율성과 경제성 제고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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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산 공정에 도입되는 씨메스의 로봇 자동화 기술은 제품 형상과 작업 위치의 미세한 변화도 비전 AI 기술력으로 사람의 눈처럼 정확하게 구분하고, 이에 맞춰 로봇 경로를 스스로 조정해 작업하기 때문에 사람처럼 유연한 공정 수행이 가능하다. 향후 대량생산 체계에도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어, 양산 라인 자동화로의 확장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씨메스의 지능형 제조 로봇 자동화 솔루션은 ▲어드밴스드 디스펜싱, ▲어드밴스드 어셈블리, ▲로딩/언로딩 등 3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어드밴스드 디스펜싱은 제품 표면의 곡률, 재질, 형상 등을 인식하고, 거리 및 각도를 실시간 보정해 로봇이 정해진 경로를 따라 디스펜싱(분사 및 배출) 작업을 수행한다. ▲ 어드밴스드 어셈블리는 다양한 부품 조합과 작업 위치 변화가 있어도 작업자 없이 유연하게 로봇이 어셈블리(조립) 공정을 수행하며, ▲로딩/언로딩 솔루션은 비정형 형태 혹은 고중량, 대형 부품을 안전하고 정밀하게 부품 맞춤으로 제작된 비정형 팔레트에 적재·이송하는 솔루션이다.

씨메스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될 지능형 제조 로봇 솔루션은 고도화된 3차원 비전, AI, 로봇 기술 융합의 집약체”라며, “사람만이 가능했던 작업까지 대체 가능한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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