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랩, 위협 헌팅 기반 EDR 기업 ‘쏘마’ 인수

“네트워크 보안 중심에서 엔드포인트 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 보안 역량 강화”

기업용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B2B SECaaS) 기업 모니터랩(대표 이광후)이 위협 헌팅 기반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대응(EDR) 전문기업 쏘마를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모니터랩은 이번 인수로 네트워크 보안 중심 사업 영역에서 나아가 엔드포인트까지 아우르는 통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주식회사 쏘마는 위협 헌팅(Threat Hunting) 기술을 중심으로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을 개척해온 보안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엔드포인트 위협 헌팅 플랫폼 ‘몬스터(MONSTER)’는 ▲행위 기반 위협 수집 및 분석 ▲엔드포인트 가시성 확보 ▲지능형 사이버 침해 대응 등 고도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의 정적 분석 기반의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으로는 탐지하기 어려운 위협까지 식별·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쏘마는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케이론(CHEIRON)’ 솔루션을 통해 보안 솔루션이 실제 해킹 공격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는지를 점검하는 침해 공격 시뮬레이션(BAS, Breach Attack Simulation)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모니터랩은 애플리케이션 분석·제어에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큐어 웹 게이트웨이(SWG) ▲클라우드접근보안중개(CASB) ▲원격브라우저격리(RBI) 등의 네트워크 보안 풀스택을 클라우드 엣지 기반으로 제공하는 보안서비스엣지(SSE) 플랫폼을 구축해 사업화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모니터랩은 엔드포인트단까지 아우르게 됐다.

회사측은 “SSE 기반의 네트워크 보안과 EDR 기반의 엔드포인트 보안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위치나 기기 상태와 관계없이 안전한 접근을 보장하고, 단말 내 위협까지 실시간으로 탐지·대응해 완성도 높은 제로 트러스트 보안 아키텍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보안 경계가 모호해진 하이브리드 및 원격 근무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인 위협 대응 체계를 제공하며, 모니터랩의 제로트러스트 보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이번 인수는 모니터랩은 물론 사이버 보안 산업 전반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쏘마의 엔드포인트 보안 및 위협 헌팅 기술을 자사의 SSE 기반 네트워크 보안 기술력과 결합함으로써,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해 포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고객에게 더욱 강화된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터랩은 쏘마 인수 관련 정비 작업 등을 마친 후 향후 양사 조직을 통합하는 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