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칭 스미싱 총력 대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기를 노린 피싱·스미싱 범죄 대응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국민 대상 정책을 악용한 디지털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범정부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과 협력해 대국민 보안 공지와 합동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주요 사칭 수법으로는 ▲정부24·지역화폐 앱·카드사를 사칭한 악성 문자(SMS) 발송 ▲검색 광고를 통한 피싱사이트 노출 ▲보이스피싱 전화로 원격제어 앱 설치 및 금융정보 탈취 시도 등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KISA는 스미싱 문자 수신 시 문자 속 인터넷주소(URL)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에서 제공하는 ‘스미싱’ 메뉴를 통해 정상 메시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의심 문자는 스마트폰에서 ‘스팸 신고’ 기능을 활용하거나,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피해가 발생했거나 의심 상황이 있을 경우, 경찰청(112) 또는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KISA 118 사이버민원상담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KISA는 이외에도 ▲소비쿠폰 신청 홈페이지 모니터링 ▲스팸·스미싱 모니터링 강화 ▲악성 URL 긴급 차단 체계 운영 ▲118 상담전화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사진=KISA 제공

KISA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공식 안내 문자에는 인터넷주소가 포함되지 않는다. 정부24, 지자체, 카드사 홈페이지 등 신뢰할 수 있는 채널 이외의 링크는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전 국민 대상 정책인 만큼 디지털 민생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24시간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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