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겜BN] 위메이드맥스 분위기 좋다…스팀 위시리스트 20만
조용하다가 큰 거 한방 나오는 산업계가 바로 게임입니다. 회사 자존심을 건 AAA(블록버스터) 게임도 보이고, 스팀 등으로 플랫폼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됩니다. 잘 만든 외산 게임도 국내로 넘어오네요. 드물지만 역주행을 기록 중인 곳도 있습니다. 물밀듯 들어오는 중국산에 밀린 대한민국 게임 시장이 달아오르길 바라는 의미에서 응원을, 때로는 비판을 더해 ‘핫겜 바이라인네트워크(BN)’ 연재를 시작합니다. 2025년에 주목할 기업과 게임 소개도 덧붙입니다. <편집자 주>
좀비 야심작 ‘미드나잇 워커스’, 서구권 테스터 몰려
스팀 트렌딩 게임 리스트 재진입…위시리스트(찜) 크게 늘어
악마단돌겨억!-로스트소드 글로벌서 초기 성과
위메이드맥스(각자대표 손면석, 이길형)가 최근 낸 글로벌 신작 2종 ‘악마단 돌겨억!’과 ‘로스트 소드’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최근 3차 공개테스트를 마무리한 좀비 익스트랙션(탈출장르) 야심작 ‘미드나잇 워커스’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회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지난 4일부터 3일간 실시한 ‘미드나잇 워커스’의 3차 글로벌 테크니컬 테스트에 24만명에 달하는 참여자가 몰렸다. 지난 2월 테스트 대비 전체 활성 사용자 트래픽은 2배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러시아, 독일 등 서구권에서의 참가자 수가 같은 기간 4배 수준으로 늘어나며 북미, 유럽 지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지난 2월에 이어 스팀 ‘트렌딩 게임’ 리스트에 재진입했으며, 테스트에는 유명 스트리머도 다수 참여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에서의 순간 시청자는 3만5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시네마틱 트레일러도 업로드 3주만에 21만뷰를 넘어섰다.
눈여겨 볼 부분은 스팀 위시리스트(찜) 팔로워 수다. 테스트에 대한 호평과 입소문으로 불과 2주 만에 12만에서 20만으로 66%가량 증가했다. 스팀 위시리스트는 흥행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다. 업계는 위시리스트 30%는 구매자로 전환한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미드나잇 워커스’를 공개한다. 관계사인 원웨이티켓스튜디오는 오는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게임스컴 2025’에서 ‘미드나잇 워커스’의 최신 버전 체험존을 운영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 B2C 전시장에서 글로벌 유저들의 현장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로그 라이크 캐주얼 디펜스 신작 ‘악마단 돌겨억!’은 출시 후 3일만인 지난 11일,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16일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양대마켓 인기 선두에 올랐다.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손쉬운 조작, 짜릿한 타격감 등을 내세운 게임이다.
출시 이후 일주일간 국내를 포함해 일본, 대만, 홍콩 등 주요 지역에서의 1일 잔존율은 모두 50%를 넘었으며 일일 활성 사용자 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악마단 돌겨억!’은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라이트컨이 캐주얼 게임 개발 프로젝트 ‘러쉬 프로젝트’로 완성한 게임으로, 매 챕터마다 변화하는 플레이 전략과 행운의 요소를 적절히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관계사인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하고 코드캣이 개발한 서브컬처 모바일 RPG ‘로스트 소드’도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지난 10일 글로벌 165개국에 출시한 ‘로스트 소드’ 글로벌에는 사전 예약자 100만명 이상이 몰려들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의미한 초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도 양대마켓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태국은 앱스토어 롤플레잉 부문 최상위권에 진입했고, 싱가포르 역시 트래픽 확대 기반을 마련하며 꾸준히 높은 순위를 유지 중이다. 전반적으로 국가별 마켓 순위와 이용자 평가, 유지율 모두 긍정적 흐름을 보이며 초반 흥행에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출시 0.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신규 이격 캐릭터 ‘진 · 베디비어’와 ‘수련’ 시스템, ‘일일 속성 던전’, 캐릭터들의 여름 맞이 수영복 코스튬 등을 추가했다. 글로벌 론칭 및 특별 프로모션 소식에 따라 ‘로스트 소드’에는 신규/복귀 유저들이 다수 유입되며 “게임을 오래 즐길 수 있는 동력이 생겨 만족스럽다”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