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쩜삼, ‘AI개인화’로 서비스 운영 효율 개선

세무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대표 백주석)가 AI 기반 자동화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운영 효율과 이용자 경험을 개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광학문서인식, 이른바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과 공제가 핵심이다.

삼쩜삼은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정기신고 기간 접수된 약 10만 건의 공제 서류 중 80% 이상을 AI가 추가 검토 없이 한번에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OCR을 활용해 서류 처리를 20초 이내로 단축했다. 서류 인입에서 OCR, 분석과 검증, 분류 등을 AI가 주도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AI 도입 이후 업무 시간이 70% 이상 단축되는 등, 운영 효율을 개선했다고도 설명했다. CPD(Close Per Day, 하루 처리 건 수)가 크게 늘어나 전체 생산성이 33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쩜삼은 지난 정기신고에 앞서 LLM으로 학습시킨 ‘AI 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의 직군과 소득, 성별, 결혼 여부, 환급 이력 등을 바탕으로 최적의 공제 항목을 적용해 계산하고, 최대 4608개 조합의 플로우를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다. 이를 통해 지난해 공제를 받지 못했던 10명 중 1명이 공제를 받게 됐다. AI 알고리즘 고도화에 따라 공제 대상이 늘었다고 자비스앤빌런즈 측은 설명했다.

삼쩜삼은 비식별 처리된 세무 데이터를 바탕으로 LLM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택스테크 특성상 추가 인입이 많은 공제 서류 학습에 OCR을 적용해 ‘최적화된 버티컬 AI’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출범한 AI 비즈니스 그룹을 총괄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신민균 전 카카오 수석부사장을 영입해 ‘버티컬 AI 기반 전 국민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백주석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AI를 통한 운영 효율화와 고객 경험 개선 모두 입증했다”며 “버티컬 AI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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