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박스, 창립 이후 한국 법인 첫 반기 흑자 달성

K뷰티 브랜드 미미박스는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반기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미미박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62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달성했다.

미미박스는 미국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대만, 중국에 각각 법인을 두고 있다. 전체 매출의 과반 이상이 미국 시장에서 난다. 회사 측은 한국 법인이 전체 매출 비중은 낮지만, 이번 반기 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전략적 생산·운영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법인은 코스맥스, 콜마 등 국내 유수의 제조사들과 협력해 전 제품을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미미박스는 브랜드의 경쟁력과 차별화된 품질을 위해  ‘메이드 인 코리아’ 생산을 고수했다. 회사 측은 본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글로벌 생산 및 운영 허브로서의 역할에 집중해 온 만큼, 이번 한국 법인의 흑자 전환은 K-뷰티 운영 시스템의 탄탄함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하형석 대표는 “이번 실적은 단기적인 개선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의 시작”이라며, “미국, 일본, 대만 등 핵심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은 생산과 기획의 허브로 더욱 전략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한국 공시자료만 보고 우려를 가졌던 잠재적 파트너나 인재들에게도 긍정적인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