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SQL서버 MCP 도구 미리보기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SQL서버의 MCP 서버를 닷넷과 노드JS용으로 구현해 미리보기로 공개했다.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자연어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상용 데이터베이스 기업의 공식적인 MCP 서버 제공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SQL서버 MCP 서버’ 기능을 미리보기로 공개했다.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은 앤트로픽에서 설계한 LLM과 외부 데이터 및 파일 간 통신 프로토콜이다. 오픈소스로 사양을 공개해 자유롭게 데이터나 파일시스템을 MCP 서버로 만들어 LLM에 연동시킬 수 있다.

앤트로픽에서 제공한 사양과 개발도구를 활용하면 개발자는 모든 시스템에 맞는 MCP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 AI 애플리케이션은 MCP 클라이언트로서 MCP 서버에 접근해 데이터를 가져다 자연어 콘텐츠 생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앤트로픽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구글 등도 MCP를 지원한다.

데이터베이스에 MCP 서버를 만들고 LLM에 연동하면, 사용자는 자연어 프롬프트를 AI 모델로 입력하고, 데이터베이스 내부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SQL 구문을 입력하지 않아도 되므로 전문 분석가 외에도 다양한 사용자의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진다.

SQL서버 MCP서버 아키텍처

마이크로소프트 SQL서버 MCP 서버는 일종의 게이트웨이로 구축형 SQL서버, 애저 SQL서버,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 내 SQL서버 등 다양한 배포 환경의 데이터를 통합해 LLM에 제공하는 역할이다. 배포 환경 전환은 간단한 연결 문자열 변경으로 이뤄진다. 스키마 관리부터 데이터 조작까지 모든 기능을 자연어 프롬프트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정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수행하도록 포괄적인 도구 모음을 제공한다. 테이블 목록, 설명 테이블, 테이블 만들기, 드롭 테이블, 데이터 삽입, 데이터 업데이트, 인덱스 생성 등의 도구가 제공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에서 접근 가능한 데이터베이스 테이블 목록과 각 테이블의 스키마 정보를 알려주고, AI 애플리케이션에게 접근 가능한 데이터베이스 테이블에 대한 읽기, 쓰기, 수정, 삭제 등의 권한을 주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주얼스튜디오코드(VS코드)와 클로드 데스크톱 등을 SQL서버 MCP 서버와 쉽게 통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PM이나 닷넷 등 원하는 형태로 MCP 클라이언트를 개발도구에 연결할 수 있다. MCP 서버의 인증은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ID만 지원한다. 아직 애저SQL 데이터베이스만 MCP 서버로 활용할 수 있고 구축형 SQL서버 연결은 추후 가능하다.

SQL서버 MCP 서버를 구성하면 SQL 문을 작성하지 않고, 채팅 인터페이스로 데이터베이스를 다룰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적으로 VS코드(깃허브 코파일럿)와 클로드 데스크톱만 지원하지만, 다른 AI 도구도 활용가능하다. 구글의 제미나이CLI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아룬 비자이라가반 마이크로소프트 수석제품관리자는 블로그에서 “데이터 상호 작용의 다음 단계는 단순히 효율적인 처리가 아니라, 사용자 데이터와 직관적이고 의미있는 소통”이라며 “MSSQL MCP 서버 출시는 데이터베이스와 상호 작용 방식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SQL서버 MCP 서버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일부 데이터베이스 조회 시나리오에서 누락도 나타난다.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마다 설계와 인덱스를 다양하게 하고 독자적인 스키마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조회 의도와 다르게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MCP 서버 활용하기는?

오라클은 아직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위한 정식 MCP 서버 도구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 데이터사이언스를 통해 MCP로 LLM과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23ai는 셀렉트 AI란 이름의 기능으로 자연어 기반 데이터 활용 방법을 제공한다. 오라클SQL 구문에 ‘select AI’를 입력하면 LLM이 자연어를 입력된 프롬프트를 SQL문으로 변환해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할 수 있다. 만약 MCP를 만들어 활용하면 셀렉트 AI 기반의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오라클 OCI GenAI에 MCP를 통합해 AI 에이전트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할 수도 있다.

또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OCI 데이터사이언스의 모델 배포(Model Deployments)란 관리형 서비스로 MCP 서버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HTTP 엔드포인트로 MCP 서버를 호스팅하도록 해준다. MCP 서버가 AI 모델과 데이터 계층 사이의 미들웨어로, 세션 식별자를 협상하고 공유 메타데이터를 관리하며, 데이터베이스에서 컨텍스트를 가져온다.

오라클 OCI 데이터사이언스에서 MCP 서버 활용하기

오라클이 데이터베이스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도구인 ‘오라클 SQLcl’도 통합 MCP 서버를 제공한다. 오라클 SQLcl MCP 서버는 자바를 기반으로 한다.

SQLcl MCP 서버는 표준화된 MCP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상호작용하게 한다. MCP 서버 도구로 컴퓨터의 모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연결을 검색해 목록화하는 ‘list-connections’, 지정된 연결 중 하나에 연결을 설정하는 ‘connect’, 현재 활성화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연결을 종료하는 ‘disconnect’,  연결된 데이터베이스에 표준 SQL 쿼리와 PL/SQL 코드 블록을 실행하는 ‘run-sql’, SQLcl 관련 명령과 확장 기능을 실행하는 ‘run-sqlcl’ 등을 제공한다.

데이터베이스와 AI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한 후 사용자가 클로드 데스크톱에 자연어로 데이터 조회를 요청하면 MCP 클라이언트가 사용자 요청을 해석하고 의도를 식별한 적절한 SQLcl MCP 서버 도구를 결정한다. 자연어 요청을 SQL 문으로 전환하는 AI 모델이 조회 문을 생성하고, SQLcl MCP 서버에 구조화된 도구 호출을 통해 생성된 SQL 문을 실행한다. 데이터베이스 조회 결과는 다시 MCP 서버로 변환되고, 지정된 출력 형식으로 클라이언트에서 자연어로 노출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아직 미리보기 단계고, 오라클도 공식적인 도구는 없다. 그 외에도 상용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제품 가운데 공식적으로 MCP 서버를 내놓은 곳은 없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경우 포스트그레SQL, 마이SQL, SQLite 등이 커뮤니티 차원에서 개발해 배포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The reCAPTCHA verification period has expired. Please reload the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