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2024년 중고·리퍼비쉬 거래 매출 비중 40%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는 2025년 리커머스 데이를 맞아 발표한 ‘임팩트 보고서(Impact Report)’에서 2024년 자사 전체 매출 중 중고 및 리퍼비쉬 상품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리커머스란 기존 소비자가 가지고 있던 제품이나 쓴 상품을 재판매하는 소비형태다.

이베이가 전 세계 소비자 2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는 ‘자금 마련을 위해’ 중고 상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64%는 ‘중고 상품 구매가 지구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49%가 ‘같은 제품을 새 상품으로 구할 수 없기 때문’을 중고 구매 이유로 들었다.

한국 셀러의 역직구 리커머스 시장에 대한 관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한국 판매자의 매출이 높은 리커머스 카테고리는 ▲비즈니스 및 산업용품▲엔터테인먼트 관련 용품▲주얼리&시계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K팝 관련 중고 시장이 만든 ‘K중고’가 K셀러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한국 셀러들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용품 신규 리스팅은 전년 동기 대비 1.8배 증가했다. 앨범포토카드응원봉콘서트 MD, 한정판 굿즈 등이 주를 이뤘으며, 스트레이 키즈와 각 멤버들을 모티브로 한 동물 캐릭터 SKZOO(스키주팝업 스토어 ‘스키주의 마법 학교’의 공식 MD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중고 거래 전문 기업도 이베이를 통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해 10월 판매대행업체를 통해 이베이와 연동한 번개장터는 올해 2월 기준 해외 판매액이 연동 시점 대비 1105%, 거래 건수는 1553% 급증했다.

이베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리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역직구 시장에서도 중고 거래는 신성장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셀러 및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며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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