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뷰어 “중소기업 AI 도입 빠르지만 교육·보안은 미흡”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솔루션 기업 팀뷰어가 중소기업의 AI 도입 및 활용 현황을 조사한 ‘인공지능(AI) 기회 보고서(AI Opportunity Report)’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활용 성숙도 측면에서는 추가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95%로 나타나 여전히 해결할 과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의사결정자 427명을 포함한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의 72%는 스스로를 AI 전문가로 인식했지만, 95%는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가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스로 평가하는 성숙도 수준과 관계없이, AI는 이미 중소기업의 핵심 아젠다로 자리 잡았다.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더 높은 AI 성숙도를 보였다. 대기업 22%가 자사 AI 활용 수준을 ‘매우 성숙하다’고 평가했지만, 중소기업 의사결정자 35%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의사결정자 28%는 가장 큰 문제로 자동화 기회 상실로 인한 운영비 증가를 꼽았다. 전체 응답자 26%는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을 가장 크게 우려했다.
중소기업 리더들은 AI 잠재력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응답자 72%는 AI가 100년 만에 가장 큰 생산성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고, 76%는 AI가 비즈니스 성과 개선에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는 AI 사회적 가치도 주목했다. 응답자 70%는 AI가 부모 세대나 돌봄 제공자(간병인 등)의 일자리 기회 확대에도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역량 격차는 남아 있는 과제다. AI 성숙을 저해하는 주요 장애 요인으로 교육 부족과 보안 문제가 꼽혔다. 주요 걸림돌은 교육 부족으로, 38%가 지목했고, 74%는 데이터 관리 리스크를 우려했으며, 65%는 보안 프레임워크 내에서만 AI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77%는 회사 내 미승인 AI 도구 사용과 같은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고 인식했다.
인프라도 주요 과제다. 중소기업 의사결정자 47%는 AI를 원하는 속도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여겼다. 75%는 향후 12개월 내 AI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4명 중 3명은 향후 6~12개월 내 투자 증가를 예상했다. 단순한 도입 단계에서 벗어나 보다 고도화된 AI 구현 단계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팀뷰어는 중소기업 AI 활용 확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단순한 접근성 확보를 넘어, 기술을 실질적인 운영 전반에 효과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봤다. ‘팀뷰어 인텔리전스’는 IT 팀을 위한 세션 인사이트와 분석 기능에 더해, 새롭게 선보인 ‘팀뷰어 코파일럿’으로 이러한 격차 해소를 지원할 수 있다.
팀뷰어에 따르면 ‘팀뷰어 코파일럿’은 원격 지원 세션에 내장된 디지털 어시스턴트로, IT 담당자가 도구를 전환하거나 문맥을 놓치지 않고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담당자는 질문을 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며, 상황에 맞는 명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은 복잡성을 높이거나 추가 리소스를 투입하지 않아도 IT 효율성을 높이고, 가동 중단 시간을 줄이며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
이혜영 팀뷰어코리아 대표이사는 “팀뷰어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의 실용적이고 민첩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특히 한국 중소기업이 복잡한 시스템 없이도 안전하게 AI를 도입하고 빠르게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현지화된 기술 지원과 실행 중심의 전략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