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파이, 스테이블코인 ‘USDC’ 결제 지원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와 협력한다. 암호화폐 기업 서클이 발행하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의 결제를 지원하기로 한 것. 쇼피파이는 달러 같은 법정화폐나 실물 자산과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서 국경 없는 원활한 결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12일(현지시각) 쇼피파이는 스테이블코인 USDC 결제 서비스를 사전 출시했다고 블로그에 밝혔다. 쇼피파이에 따르면 USDC 결제 서비스는 코인베이스가 구축한 베이스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따라서 고객은 따로 통합하는 절차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수백개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USDC로 결제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USDC 결제는 판매자의 경우 해외 거래 수수료나 환전 수수료 없이 현지 통화로 받을 수 있다. 판매 대금은 기존 연결된 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USDC 자금을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직접 출금할 수도 있다. 쇼피파이는 “스트라이프와 파트너십을 맺었기 때문에, 판매자는 암호화폐 결제를 더 쉽게 받을 수 있으며, 자금 관리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쇼피파이는 USDC 결제 주문에 대해 미국 및 일부 국가 판매자에게 최대 0.5%의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말 USDC 결제로 결제하는 미국 고객에는 추가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쇼피파이 플랫폼에서 USDC로 결제하는 모습 (출처=쇼피파이)

쇼피파이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도입한 배경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빠르고 저렴하고, 안정적인 거래를 제공하는 베이스 네트워크 ▲디지털 결제를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지갑 등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가치 변동성이 크지 않고, 미국 달러 보유고에 1:1로 연동되어 일정한 가치를 유지한다. 고객이 USDC로 결제하면 판매자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교환하기 쉬운 통화로 받을 수 있다.

코인베이스가 구축한 베이스 네트워크는 초고속, 초저가 네트워크로, 글로벌 자금 이동 수단으로서 적합하다. 또, 사용자가 디지털 화폐를 보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이 결제 속도가 높아지는 등 개선된 점도 중요하다.

쇼피파이는 위 세 가지 부분에서 이뤄진 혁신으로 스테이블코인이 큰 발전을 이뤘다고 봤다.

다만, 쇼피파이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은 현대 상거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판매자가 세금 확정이나 재고 예약 등 복잡한 거래 및 결제 단계를 처리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쇼피파이는 “코인베이스와 협력을 통해 복잡한 암호화폐 거래 과정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쇼피파이는 “디지털 화폐와 탈중앙화 기술로 인해 상거래가 재편되고 있으며, 쇼피파이를 통해 판매자는 이러한 변화에 앞서 나갈 수 있다”며, “판매자는 새로운 시장에 자신 있게 진출하고, 매출을 늘리고, 국경 없는 접근성 높은 상거래의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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