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 재공고…13일 마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 재공고(연장 공고)를 2일 발표했다.

재공고는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공모요건은 종전과 같다.

이 사업은 민관 공동 출자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서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산업 및 연구계에 시급한 첨단 GPU 제공 ▲국산 AI반도체 수요 창출 ▲글로벌 기업 협력 ▲정부 R&D 성과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2조5000억원 규모로, 지난달 30일로 마감된 공모 결과 아무도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유찰됐다.

유찰 배경으로 높은 투자 부담, 불명확한 수익모델, 공공 우위의 특수목적회사(SPC) 지분구조, 매수청구권 조항 등이 꼽힌다.

이 사업은 민간과 공공의 1대1 공동 출자지만, 지분 구조에서 공공이 51% 우위를 갖게 구조를 설계했다. 정부가 저금리 정책금융을 제공하고 정책적으로 GPU 수요를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분 우위를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에서 의사결정을 주도할 뿐 아니라 정부 측에서 언제든 민간에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 조항도 기업의 참여 동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2027년을 목표로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건리할 계획이다. GPU 3만장 이상을 활용해 1엑사플롭스 규모의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The reCAPTCHA verification period has expired. Please reload the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