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여성들, 한 자리에 모였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이기대)는 11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에서 ‘2025 우먼 인 스타트업 컨퍼런스(Women in Startup Conference): 혁신의 균형을 찾아서’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스타트업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일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진행한 스타트업 업계 성평등 현황 연구 결과 발표와 함께 여성 리더들이 각자의 현장 경험과 고민을 청중들과 함께 나눴다.

행사는 알토스벤처스 박희윤 파트너의 오프닝 스피치로 문을 열었다. 이어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지영 전문위원은 “스타트업 성평등 현황: 넘버스 앤드 인사이트(Numbers and Insights)”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여성 리더 비율, 성평등 문화 현황,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 등을 소개하며 업계 전반의 성평등 현황 현주소를 진단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서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 리더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채널코퍼레이션 세일즈팀 양효진 리드는 “세일즈 3.0 시대, 진짜 성과 내는 방법”을 주제로 고객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가치를 제공하는 세일즈와 여성들이 가지는 강점에 대해 설명했고, 당근 공통서비스개발팀 박미정 리더는 “14년 개발자, 8년 리더: 시행착오로 만든 리더십 매뉴얼”을 통해 개발자 조직을 이끌어온 경험과 고민을 나눴다.

다음으로는 직방 사회적가치전략실 고아라 실장이 “회사의 입이 되다: 조직 내·외부를 잇는 힘”에서 회사를 대표하는 창구로서 팀을 만들어온 과정을 설명했고, 토스뱅크 서혜란 CFO는 “한계를 긋는 순간 도전은 끝난다: 자신을 제한하지 않는 용기”를 주제로 재무 분야에서 여성 리더들이 마주하는 심리적 한계를 극복한 경험을 들려주었다.

마지막으로 분야별 연사들은 황하은 비즈니스캔버스 마케팅 리드의 진행 아래 패널토크를 이어가며 스타트업 업계에서 여성 리더로 일해온 경험과 고민을 공유했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스타트업들이 자유로운 소통과 결과 지향적인 조직문화를 지녀서 여성 리더십에 잘 맞는다”며 “몇 년째, 저금리 거품이 빠진 상태에서 AI 혁명이라는 변혁기를 겪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여성의 역할을 통해 스타트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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