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민기식 신임 대표 내정…이달 말 공식 선임
푸르덴셜생명·DGB생명 대표 역임, 30여년간 보험·금융업계에 몸담아온 전문경영인
SK쉴더스는 민기식 전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집행임원(CEO)으로 내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홍원표 전 대표는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에서 사임해 대표이사직이 공석이 됐다. 민기식 신임 대표 내정자는 오는 6월 말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민기식 신임 대표 내정자는 30여 년간 보험·금융업계에 몸담아온 전문경영인이다. 푸르덴셜생명과 DGB생명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업계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으며, KB라이프생명 부회장 재직 당시에는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총괄했다. 채널 재편, 디지털 경영혁신, 조직 안정화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쉴더스는 다수의 기업에서 최고경영자 및 주요 임원직을 맡아온 민 신임 대표 내정자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기 속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성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회사측은 “향후 SK쉴더스에서도 핵심 역할이 기대된다”라며 “민 신임 대표 내정자는 회사의 물리보안, 정보보안, 융합보안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아우르는 통합보안 기업의 사업 구조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적임자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SK쉴더스는 작년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소비자 대상(B2C) 홈보안, 기업 대상(B2B) 산업보안, B2G 공공기관 보안 등 전방위 사업을 기반으로 지능형 위협 대응체계 고도화, 디지털 전환, 글로벌 확장 등 중장기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과 정보보호 관련 컴플라이언스 강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보안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임 대표 내정자의 풍부한 경험과 전략적 통찰력이 SK쉴더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원표 전 대표는 임기 만료에 따라 퇴임했다. 홍 전 대표는 2023년 8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SK쉴더스의 디지털 보안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AI 기반 서비스 체계 고도화 및 글로벌 확장 전략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내 대표 보안 기업으로서의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