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퍼센트, 고려·스마트·MS저축은행과 온투업 연계투자 시작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에잇퍼센트가 고려·스마트·MS저축은행 등과 함께 온투업 연계투자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계투자는 금융사가 차입자에게 간접적으로 대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온투사는 차입자가 신청한 대출을 심사해 저축은행에 전달한다. 저축은행은 온투사로부터 차입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대출·이체를 결정한다. 최종적으로 온투사에서 차입자로 대출이 실행된다.

에잇퍼센트는 연계 투자에 ‘개인 신용평가 모형(CSS) E-index 4.3’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계투자에 참여한 금융사에 수익성과 안정성을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CSS E-index 4.3은 중저신용자에 특화된 신용평가 모형으로 향후 긱 워커(초단기 근로계약자), 외국인 포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번 협업은 제도권 금융 기관이 온투사에서 자금을 운용하는 구조가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온투사는 금융기관 수준으로 심사 기준을 세우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게 된다. 이는 개인투자자가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기대효과로는 온투업에 대한 제도권 금융의 검증을 통한 신뢰 상승, 온투업 산업의 구조적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강화, 중금리 대출이 필요한 금융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 제공 등이 거론된다.

에잇퍼센트는 협업을 계기로 온투금융의 중장기 신뢰 확산, 기관투자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수년간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리스크 조기경보 시스템, 전산 인프라 고도화 등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는 “연계투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금융기관의 참여를 확장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협업 저축은행의 디지털 채널 접근성과 여신 건전성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향후 저축은행뿐 아니라 카드, 캐피털, 은행, 보험 등 전통 금융권의 온투업 시장 진입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열겠다”며 “궁극적으로 금융 사각지대 해소라는 본연의 목표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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