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역대 가장 가벼운 ‘서피스 랩톱 13인치’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는 6일(현지시각) 신제품 코파일럿+ PC ‘서피스 랩톱 13인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발표한 2024년형 서피스 랩톱의 휴대성을 강화하고 가격을 낮췄다.
MS는 신제품이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서피스 랩톱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서피스 랩톱은 13.8인치와 15인치 두 가지 선택지로 제공했는데, 신제품의 화면 크기는 13인치로 약간 작아졌다. 무게는 약 1.22kg으로 13.8인치 모델(약 1.34kg)보다 가볍다.
출시 가격은 899.99달러(약 125만7000원)로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하다. 13.8인치 모델은 1089.99달러(약 152만3000원), 15인치 모델은 1299.99달러(약 181만6000원)다.
단, 가격이 저렴한 만큼 일부 사양은 기존 모델보다 낮다. 빠진 기능도 있다.
신제품에는 13인치 풀HD(1920×108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주사율은 60Hz(헤르츠)다. 지난해 발표한 두 모델의 해상도는 13.8인치 모델이 2304×1536, 15인치 모델이 2496×1664이며 주사율은 120Hz로 모두 13인치 모델보다 높다. 또한 두 모델은 ‘HDR’과 ‘돌비 비전’ 기술을 탑재했지만 신제품은 지원하지 않는다.
13.8인치 모델에는 옵션에 따라 10코어 스냅드래곤 X 플러스나 12코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를, 15인치 모델에는 12코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번에 공개한 13인치 모델에는 8코어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연산 성능이 앞의 두 모델보다는 다소 낮을 가능성이 높다. 단,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45TOPS(초당 45조회 연산)로 기존 제품과 같다.
외부 단자 사양도 한 단계 낮췄다. 13.8인치와 15인치 모델에는 USB 3.2 규격의 USB-A 단자 1개, USB4 규격의 USB-C 단자 2개를 탑재했다. 13인치 모델에는 USB 3.1 규격의 USB-A 단자 1개, USB 3.2 규격의 USB-C 단자 2개만 탑재했다. USB4는 지원하지 않는다. ‘서피스 커넥트’ 충전 단자도 빠졌기 때문에 USB-C 단자를 통해서만 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
서피스 랩톱 13인치는 미국 기준, 오는 20일 출시 예정이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도 제품 소개 페이지는 개설한 상태이나 국내 발매일을 공개하진 않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