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2차 브랜딩까지 따져야…인플루언서 마케팅 최신 트렌드는?

‘2025 인플루언서 마케팅 & 브랜드 혁신’ 컨퍼런스 6월 개최
단순 조회수 보다 광고 목적에 따른 인플루언서 접근 필요
메가·나노보다는 매크로·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선호 현상도
크리플래닛, 5000개 이상 협업 실사례 집대성 발표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들이 입 모아 말하는 시장 변화는 광고주(기업)들이 이른바 가성비를 따지게 됐다는 것이다. 대형(메가) 인플루언서나 박리다매형 체험단 섭외에서 단순 조회수가 아닌 광고수익률(ROAS)을 철저히 따지는 분위기로 변했다.

업계에선 구독자(팔로워) 규모에 따라 메가, 매크로, 마이크로, 나노 인플루언서로 나눈다. 관련 기준은 활동 국가나 조사 기업별로 다르다. 보통 50만명 또는 100만명 이상 구독자를 갖춰야 메가 인플루언서로 본다.

크리플래닛 리포트 갈무리

<바이라인네트워크>가 오는 6월 10일 개최할 ‘2025 인플루언서 마케팅 & 브랜드 혁신’ 컨퍼런스에서 5000개 이상 브랜드와 협업하며 얻은 전략적 인사이트가 공개된다.

발표에 나설 심성준 클라코퍼레이션(크리플래닛 운영) 대표는 “‘광고 목적별로 채널·포맷·인플루언서를 달리 설계해야 성과가 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콘텐츠 확보, 브랜딩, 클릭 유도, 전환 등 각 목적별 전략과 실사례를 집대성했다”고 밝혔다.

크리플래닛 성과로는 국내 최대 메가&매크로 인플루언서 풀 6000팀 이상 보유, 월평균 캠페인 집행 수 60건 이상, 광고주 재계약률 61.4% 등이 있다.

이날 NHN DATA와 샵라이브, 네이버(클립), 인라이플, 카테노이드, 스토어링크도 최신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진단과 트렌드, 마케팅 성공 사례 발표에 나선다.

심성준 대표는 컨퍼런스 발표와 함께 동시 공개할 ‘2025 하반기 전략 리포트’와 관련해 ▲나노 인플루언서 협업 감소: 진성도 이슈 및 피로도 증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중심 전략 강화: 콘텐츠 품질과 타겟 적합성이 높음 ▲브랜디드 콘텐츠 → 2차 활용까지 고려한 전략 설계 증가: 예산 효율성과 브랜딩 동시 확보 트렌드를 짚었다.

크리플래닛 리포트 갈무리

크리플래닛이 본 광고주들이 실수하는 주요 사례로는 ▲팔로워 수 위주 인플루언서 기용 → 낮은 전환율 ▲브랜드-인플루언서 간 톤 불일치(mismatch) → 낮은 공감도 ▲성과 트래킹 구조 미설계 → CPC 등 상세 지표 트래킹 불가 등이 있다.

심 대표는 “광고주는 광고 목적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기획형으로 조합해야 한다”며 “예컨대, 단순 콘텐츠 확보가 목적일 때는 2~3만원 체험단 중심 전략이 효율적이지만, 브랜딩과 구매전환이 목적일 경우에는 CPC 기반 롱폼 콘텐츠나 셀럽 기반 신뢰도 확보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크리플래닛 리포트 갈무리

광고주는 물론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도 적합한 브랜드 매칭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클라코퍼레이션(크리플래닛)은 ▲자신이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광고 콘텐츠 유형을 명확히 인지하고, 브랜드 적합성을 꾸준히 유지할 것 ▲콘텐츠 감도(톤, 전개, 연출)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브랜드에게는 신뢰로 작용 ▲자신의 콘텐츠 성격을 명확히 표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론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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