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자동화 ‘에이블랩스’, 아기 유니콘 육성 사업 선정
실험 자동화 로봇 전문기업 에이블랩스(대표 신상)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부터 시작되어 올해까지 총 350개 기업이 선정되었으며, 2025년에는 217개 기업이 신청하여 5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 원과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 최대 50억 원이 지원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성과연동 보증제도’가 도입되어, 선정기업이 후속 투자나 매출 등에서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별도 심사 없이 추가로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에이블랩스는 실험 자동화 플랫폼 ‘NOTABLE’, ‘SUITABLE’ 등을 자체 개발하여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하는 한편, 정밀한 액체 취급, PCR 준비, 단백질 정제, 오가노이드 배양 등 다양한 생명과학 연구를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교 등 국내외 연구기관 및 바이오 기업과 PoC 및 상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분주 알고리즘과 유연한 모듈형 설계, API 기반 통합 제어 소프트웨어는 실험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블랩스는 이번 아기유니콘 선정을 계기로, 미국, 영국 미국 보스턴, 영국 캠브릿지 등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 진출, OEM/ODM 파트너십 확대,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연계 시장 공략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상 에이블랩스 대표는 “아기유니콘 선정은 기술력뿐 아니라 글로벌 확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2025년 하반기 시리즈A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스케일업을 준비 중이며, 전 세계 실험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연결의 허브가 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