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사인, KISA 양자내성암호(PQC) 시범전환 사업 수주
정보보안 전문기업 케이사인(대표 구자동, 최현철)은 한전KDN, 샌즈랩과 함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 ‘2025년 양자내성암호(PQC) 시범전환 지원 사업’을 공동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 에너지 인프라의 핵심인 지능형전력망(AMI) 시스템에 PQC를 실증 적용함으로써 양자 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암호 전환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케이사인은 이번 사업에서 저사양 사물인터넷(IoT) 임베디드 기기에 최적화된 보안 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는 ‘암호 민첩성(Crypto Agility)’ 기능이 내장된 하이브리드 암호모듈을 구현한다. 이 기술은 양자컴퓨터로 인한 기존 암호체계의 붕괴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다양한 기기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안정적인 보안 통신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케이사인은 이미 다수의 PKI 기반 보안 인프라 구축 및 인증 시스템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과제를 통해 ▲X.509 하이브리드 인증서 기반 PQC 통신 구조 설계 ▲암호 자산 모니터링 및 자동 업데이트 체계 ▲TTA 공인시험 기반의 기능·성능 검증 체계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 PQC 전환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자동 케이사인 대표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케이사인이 보유한 실증 역량과 암호 기술력을 총집결해 국내 암호전환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한된 리소스 환경에서도 민첩하게 대응 가능한 보안 모듈을 통해, IoT 기반의 차세대 암호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사인은 과기정통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 가운데 전기자동차 충전기 보안위협 대응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 자동 식별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지속통합(CI)/지속개발(CD) 파이프라인 내에서 암호 자산의 자동 인벤토리 구성과 연계돼 신속하고 유연한 PQC 전환을 위한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사인은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I 기반 암호 민첩성 플랫폼의 완전한 포트폴리오를 올해 안에 시제품 수준으로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PQC 시장에서 기술적 주도권을 확보하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