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겜BN] ‘세븐나이츠 리버스’ 넷마블 대장 나왔다
조용하다가 큰 거 한방 나오는 산업계가 바로 게임입니다. 회사 자존심을 건 AAA(블록버스터) 게임도 보이고, 스팀 등으로 플랫폼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됩니다. 잘 만든 외산 게임도 국내로 넘어오네요. 드물지만 역주행을 기록 중인 곳도 있습니다. 물밀듯 들어오는 중국산에 밀린 대한민국 게임 시장이 달아오르길 바라는 의미에서 응원을, 때로는 비판을 더해 ‘핫겜 바이라인네트워크(BN)’ 연재를 시작합니다. 2025년에 주목할 기업과 게임 소개도 덧붙입니다. <편집자 주>
넷마블 대표 IP, 통합 1억 다운로드 돌파
이용자 사전 행사서 원작 살려 호평
턴제 수집형 RPG 갈증 해소 목표
고품질 그래픽에 편의성 끌어올리고 즐길 거리 강화
넷마블(대표 김병규)이 대형 야심작 ‘세븐나이츠 리버스(Seven Knights Re:Birth)’를 오늘(15일) 출시했다.
그동안 웹툰과 애니메이션 등 외부의 대형 지식재산(IP)을 빌려 흥행을 이어온 넷마블 입장에선 이번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성공이 중요하다. 자체 IP 확장인 프랜차이즈의 선봉을 맡을 게임이어서다.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7000만건을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개발사 넷마블넥서스는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다양한 게임성의 후속작들을 선보이며 시리즈 통합 1억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세븐나이츠 팬덤을 업고 이용자 프리뷰(미리보기) 행사를 처음 개최하는 등 출시 전부터 상당한 공을 들였고, 내부 테스트와 이용자 행사 결과에 따라 흥행에 대한 기대치도 큰 상황이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 세븐나이츠의 계보를 잇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를 택했다. 원작의 주요 게임 요소를 계승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 스토리는 동일하게 유지하지만 과거로 돌아가 태오, 연희, 실베스타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전개를 통해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 등 원작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설정들과 서브 스토리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최신 재미 요소를 더한 세븐나이츠 세계관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을 처음 설치하면 시네마틱 영상과 3D 컷신 등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초반 스토리 전개가 이어진다. 원작 대비 진일보한 고품질의 3D그래픽이나 보는 재미를 주는 스킬 연출 등 나무랄 데가 없는 수준이다. 상당한 완성도를 갖췄다는 인상을 대번에 받을 수 있다. 게임 구성은 익숙하다. 쉽게 접근 가능하다.

원작의 핵심 전투 시스템이었던 ‘자동 턴제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한다. 직관적인 조작을 제공하면서도 전략적인 덱 편성과 스킬 타이밍 활용을 통해 깊이 있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회사 설명. 원작에서 아쉬웠던 턴 순서 인지 문제를 개선해 턴 규칙을 보완해 더욱 정교한 전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쫄작(반복 전투)’과 ‘합성 시스템’도 유지된다.
특히 원작에서는 반복 전투를 위해 게임을 계속 켜둬야 했지만 세븐나이츠 리버스에서는 반복 전투를 진행하는 동시에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용자 선택에 따라 게임을 종료한 상태에서도 반복 전투를 지속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전투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데모를 체험했던 이용자 프리뷰 행사에선 ▲턴제 기반 전투 시스템과 캐릭터별 전략 조합 요소가 원작의 감성을 적절히 계승했다는 긍정 평가와 ▲전투 시점 조절, 스킬 연출 보완, 반복 전투 시스템 등은 편의성과 몰입도를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반응 ▲캐릭터 모델링, UI 연출 등 전반적인 비주얼이 개선되었다는 평가 등을 받으며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넷마블은 결투장, 무한의 탑, 레이드, 공성전, 성장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성전은 매일 각기 다른 세븐나이츠를 공략하는 콘텐츠로, 각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가진 다양한 패턴과 특성을 분석하고 최적의 공략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 요소이다. 길드원과 협력이 필요하다.
매일 달라지는 도전 요소인 공성전에서는 원작과 동일하게 세븐나이츠 영웅들을 획득할 수 있다. 매일 달라지는 도전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성장 던전은 원작의 요일던전과 동일하게 영웅의 성급을 올릴 수 있는 진화 재료인 다양한 속성의 원소들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다. 난이도가 올라가면 더 높은 등급의 원소를 더욱 많이 획득할 수 있는 구조이며, 요일에 상관없이 원하는 던전에 입장할 수 있도록 개선해 이용자가 필요한 재료를 자유롭게 수급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레이드(단체전)는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레이드 무기와 방어구를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다. 각각의 레이드마다 고유한 패턴과 공략이 존재하며, 보스 몬스터들에게 방어력 감소와 같은 다양한 디버프가 반드시 필요할 만큼 강력한 상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