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쿠팡-네이버 이커머스 2강: 1분기 강조한 것과 말하지 않은 것
쿠팡과 네이버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우수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양사의 강조점은 달랐습니다. 쿠팡은 해외에, 네이버는 올 3월 별도 앱으로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양사가 말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광고 사업에서의 수익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의 대만 사업, 사이클을 완성합니다
쿠팡은 이번 분기 유독 대만을 강조했습니다. 쿠팡이 대만 사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언급한 건 지난해 4분기부터였는데요. 당시 쿠팡은 대만 사업에 대해 매출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만 로켓배송의 지난해 4분기 순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3% 성장하는 동시에 상당한 규모로 운영되는 등 유의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4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중 쿠팡 김범석 의장
올해 1분기는 한 층 발전했습니다. 입점 브랜드 수와 상품 구성이 크게 늘어났고요, 올해 1분기부터 와우 멤버십을 본격 출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코카콜라·펩시·P&G·유니참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대민 현지 브랜드가 쿠팡에 입점했고요, 이에 따라 상품 셀렉션은 50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또 와우 멤버십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원래 쿠팡은 490대만달러(한화 약 22000원) 이상 주문할 경우에만 무료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는데요. 이보다 적을 경우 60대만달러(한화 2800원)을 배송료로 받고요.
대만 와우 멤버십 구독료는 배송비 1회보다 저렴한 월 59대만달러(한화 약 2760원)로 책정됐습니다. 대만 와우 회원은 한국 와우 회원과 같이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고요. 로켓배송 상품에 한해 30일 내 무료 반품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더해 자체 배송망 구축에 나서고 있죠.
쿠팡은 최근 현지 주요 채용사이트에 ▲타오위안시/타이베이시/신베이시 ▲타이중시/장화시 ▲가오숭시/타이난시/핑둥현에서 근무할 배송기사를 모집했습니다. 현재는 공고가 내려간 상황으로, 이미 모집이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기에 더해 각 지역에서도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자체 배송망을 촘촘히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고요.
여기부터는 콘텐츠 멤버십 ‘커머스BN 프리미엄’ 가입자를 대상으로만 공개됩니다. 가입은 네이버를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커머스BN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커머스 가치사슬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만들고, 콘텐츠를 통해 산업과 산업,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여 시너지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 새로운 도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