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4.1 출시…유료 챗GPT에 즉시 적용
오픈AI가 14일(현지시각)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GPT-4.1’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함께 공개된 ‘GPT-4.1 미니’는 무료로 제공된다.
오픈AI에 따르면, GPT-4.1은 기존 GPT-4o 모델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며, 특히 복잡한 코드 작성이나 디버깅, 명령 이행 같은 작업에서 성능이 향상됐다. 챗GPT 플러스와 팀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바로 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GPT-4.1은 최대 100만 토큰까지 문맥을 기억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100만 토큰은 소설책 10권 분량 정도다. 이전 모델은 12만8000 토큰을 수용했다. 회사 측은 “이전 모델에 비해 긴 문서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더 많은 정보를 유지하며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출력 토큰 수도 최대 3만2767개까지 늘어나 더 복잡한 작업도 가능해졌다.
GPT-4.1를 API로 이용할 때 입력 비용은 100만 토큰당 2달러, 출력은 100만개당 8달러로 책정됐다. 기존 GPT-4o 대비 약 26% 저렴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이는 기업이나 개발자들이 더 효율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오픈AI는 이번 GPT-4.1과 함께 경량화된 모델인 ‘GPT-4.1 미니와 ‘나노’도 함께 발표했다. 미니는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나노는 모바일 기기나 경량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이번 모델 출시로 오픈AI는 기존 GPT-4.5 프리뷰를 단계적으로 종료할 계획이다. GPT-4.1이 그만큼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아울러 오픈AI는 향후 모델의 안전성 테스트 결과를 더 자주 공개해, 투명성과 신뢰도 또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