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광고 중단한 테무, 앱스토어 순위 폭락…”관세 때문에”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테무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에서 구글 광고를 중단한 테무의 앱스토어 순위가 폭락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테무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총 145%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구글 광고를 완전히 중단했다. 그후 사흘만에 앱스토어 순위가 기존 3~4위에서 58위로 급격히 떨어졌다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서치엔진랜드의 14일 보도 내용이다.
앱 스토어 순위가 급락한 것은 테무가 광고 없이는 단 하루도 점유율을 유지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서치엔진랜드는 언급했다.
테무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해 왔다. 적자가 나더라도 테무의 모회사 PDD는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어 테무의 성장을 도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수입제한과 같은 강경 조치로 전자상거래 환경에서 철수하게 되었다고 서치엔진랜드는 설명했다.
테무가 광고를 중단하면서, 일시적이지만 광고 비용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서치엔진랜드는 덧붙였다. 클릭당 비용(CPC) 지표가 하락해 광고 요율이 다소 인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에도 테무의 모회사는 여전히 건재하다. 서치엔진랜드는 미국의 무역 정책이 계속 바뀌고 행정부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라 테무가 다시 일어설 가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