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쓰고 있어도 보시라…HP의 근거 있는 자신감?
‘모든 제품을 AI 레디로’ 온디바이스 AI 혁신 강조
신제품 공개… 60종 이상 AI PC 제품군 갖춰
생산성 극대화 위한 솔루션 완비 자신
로컬에서 AI 업무 처리…가격보다 차별화로 접근
“기업이 AI 쓰고 있어도 보완재 가능할 것”
“AI와 자동화 기술, 업무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HP가 주목하는 것은 단연 ‘미래의 업무(Future of Work)’ 방식으로 단순한 기술 판매를 너어 고객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 기반 솔루션의 도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HP의 궁극적 목표입니다.(김대환 HP코리아 대표)”
“HP는 ‘모두를 위한 AI를 제공한다’는 철학을 갖고 PC와 랩톱, 모니터, 도킹 스테이션,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이든 프린팅까지 그리고 화상회의 장비까지 AI 솔루션을 탑재해서 직원들이 AI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계속 론칭하고 있습니다. 모든 디바이스를 AI 레디(대응) 디바이스로 바꾸고 있습니다.(소병홍 HP코리아 전무)”
3일 HP코리아가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AI PC 신제품 공개 간담회를 개최하며 “모든 라인업을 통틀어 총 60종 이상의 AI PC가 준비돼 있다“며 강조했다.
소병홍 전무는 40 TOPS(1초당 40조번 연산) 이상 NPU 성능을 갖춰야 차세대(넥스트젠) AI PC로 봤다. IDC 조사로는 40 TOPS 이상 제품과 NPU를 탑재했으나 40 TOPS에 못 미치는 AI 인에이블 PC를 포함해 2027년까지 시장의 50% 이상을 AI에 대응 가능한 PC가 차지할 전망이다.
HP는 자체 판단으로 2027년 들어 외부 조사보다 빠르게 시장의 60% 이상 비중이 AI 대응 가능한 PC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HP는 ‘모두를 위한 AI’를 철학으로 AI 대응 제품군에 회사 역량을 집중한다.
소 전무는 “디바이스를 준비하는 것 외에도 AI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많은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며 폴리 카메라 프로와 퀵 커넥트 도크 등을 언급했다.
폴리 카메라 프로는 AI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자유로운 배경 모드 조절, 배경 화면을 완전히 가리는 프라이버시 보호, 사용자를 추적하는 자동 프레이밍 등 기능을 탑재했다. 새롭게 론칭한 퀵 커넥트는 노트북이 근처로 오게 되면 자동 연결되는(오토 커넥션) 등의 기능을 갖춘 도크다.

이날 HP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AI 어시스턴트 ‘AI 컴패니언’을 소개했다. GPT-4o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으로 단일 액세스포인트로 AI 도구와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AI 챗봇을 활용해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질문하거나, 업로드 파일을 AI가 분석 및 요약해 인사이트 도출과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간단한 명령어 입력만으로 PC 설정을 조정하거나 로컬 AI 모델을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소 전무는 “클라우드 베이스가 아닌 온디바이스에서 서칭(검색)과 애널라이즈(분석)를 하고, 자기가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원하는 정보를 쉽게 끄집어낼 수 있는 그러한 기능들이 대부분 들어가 있다”며 “HP의 다양한 PC 라인업에 점진적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알렸다.
HP코리아는 이미 기업들이 AI 활용을 위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쓰고 있거나, AI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구독하는 가운데 어떻게 시장에 진입할지 관련해 질문하자 “보완재 역할을 하겠다”, “다양한 제품 폴리오로 차별화된 밸류를 제공할 수 있다”, “클라우드 연결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딜레이 현상을 훨씬 개선시켜 줄 수 있다”고 답했다.
“HP가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보안 솔루션을 기본 무상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좀 더 고도화된 유료 서비스 케어 모델도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사스 베이스로 (AI 대응을) 진행하지만, (수요를) 전체를 커버리지할 수 있다고 판단은 안 됩니다. AI 컴패니언과 폴리 카메라 프로 등 여러 부분으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봅니다.”
“AI PC 디맨드(수요)가 커질수록 프리미엄화가 좀 더 진척되고 객단가 자체가 올라갈 것이라 봅니다. 가성비와 가격으로 경쟁하기보다 HP는 하드웨어 기반의 여러 솔루션을 전개하면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밸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소병홍 전무)”
“고객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생산성이겠죠. 두 번째는 비용효율성, 그 다음에 보안 문제가 있습니다. HP가 제공하는 AI PC는 클라우드 연결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해주고 디바이스 단에서 AI 작업을 처리해 딜레이 현상을 훨씬 개선시켜줄 수 있습니다. HP가 가장 많은 AI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때문에 미드레인지부터 하이엔드 제품까지 예산에 맞게끔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제공해 차별화하고 AI PC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김대환 대표)“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