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명령 알아듣는 자율주행 휠체어 ‘스마트체어’ 공개

로봇 전문 기업 고성이 인공지능(AI) 휠체어 ‘스마트체어’를 22일 공개했다. AI를 활용한 음성 인식과 자율주행을 지원해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체어는 주변 환경을 인식해 장애물과 이동 경로를 분석, 안전하고 효율적인 경로를 계산해 이동한다. 음성으로 속도 조절·방향 전환·휴식 모드 등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지원해 네트워크 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율주행을 비롯한 AI 기술이 작동한다. 긴급 상황 시 보호자나 구조기관에 자동으로 연락하는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체어의 지지하중은 최대 130kg이다. 최대 시속은 3.6km, 60Ah(암페어아워) 배터리 기준 8km까지 이동 가능하다. 최저 지상고는 30mm, 회전 반경은 850mm며 320도 범위의 레이더 센서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 유연한 이동을 보조한다.

고성은 2025년 8~9월경 국가보훈부에 스마트체어를 납품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제품 판매망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현장 의견을 반영해 구체적인 기업 사회적 책임(CSR) 전략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고성 관계자는 “스마트체어는 단순한 이동 보조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안전과 자율성을 고려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며 “기술 발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보조기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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