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중국 임상 데이터 확보로 현지 시장 진출 모색
코어라인소프트가 최근 중국 관계사 ‘수하이(Suha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현지 임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에 적용해 시장 공략 본격화에 나선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자체 AI 데이터를 수집·정제하는 플랫폼 ‘코어에이랩(CORE:ALAP)’에 중국 임상 데이터의 연계 작업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수하이가 보유 중인 다수의 임상 데이터셋을 코어에이랩에 적용해 신규 AI 소프트웨어(SW) 제품 및 AI CDSS(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플랫폼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은 임상 데이터의 외부 유출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어 현지 기업 외에는 데이터 확보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통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하이는 중국 전역에 걸친 현지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간질성 폐질환(ILD) 등에 대한 20개 이상의 정부 주도 임상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다수의 데이터셋을 확보했다.
코어라인소프트 측은 “수하이가 보유 중인 데이터셋은 단순 이미지가 아닌 환자 관련 임상정보와 연계된 실사용 데이터이기 때문에 AI 정밀도 향상 및 신규 모델 개발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AI 학습 데이터 정제에 중요한 레이블링 기술을 활용해 중국 현지 데이터를 통한 AI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데이터와 플랫폼간 연계 시 현지 데이터의 내재화뿐 아니라 신규 데이터의 신속한 AI SW 적용으로 중국 내 규제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 개발 및 빠른 상용화를 노렸다.
수하이 왕핑 대표이사(Wang Ping, CEO)는 “중국은 약 1억 명 이상의 COPD 환자를 포함해, 심혈관·암·호흡기 질환 등 4대 만성질환 사회 경제적 부담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중국 정부의 건강중국2030 전략과 함께, AI 기반의 조기 발견·진단·평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는 “자체 AI 플랫폼에 중국 임상 데이터를 적용해 긴밀한 현지 규제 대응 및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규제를 준수한 고품질 임상 데이터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