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운명의 날은 5월 초
유의종목 지정 연기
재상폐 시 신뢰도 직격타
위믹스(WEMIX) 거래유의 종목 지정이 약 2주 연장됐다. 5월 1주차(4/28~5/2) 예정이다.
18일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회원사(빗썸·코빗·고팍스·코인원)는 이같이 위믹스 거래유의 종목 지정 연장을 알렸다. 회원사들은 유의촉구, 거래유의 종목 지정, 거래지원 종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날 하루 위믹스는 20%대 급등락세를 보였다. 오전 중 1364원까지 급등했다가 770원까지 떨어지는 등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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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보는 최악의 상황은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다. 2022년 유통량 허위 공시에 따른 상장폐지에 이어 두 번째 거래지원 종료가 될 경우 위믹스 신뢰도에 직격타가 예상된다. 위메이드의 가상자산과 연계한 블록체인 게임 사업도 뿌리째 휘둘릴 수 있는 중요 사안이다.
다음은 닥사 회원사들이 내세운 거래유의 종목 지정 연장 사유다.
위믹스(WEMIX)는 2025년 3월 4일 위믹스 공식 브릿지 볼트에 악의적인 외부 공격이 발생하여 WEMIX가 비정상적으로 출금되었고 이 과정에서 관련 중요사항의 공시가 지연되었으며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소명과 피해자 보상 방안이 확인되지 않음을 사유로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코인원은 제출된 소명 자료를 보다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해당 가상자산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 기간을 1개월 연장하였으며, 이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약 2주간 연장합니다.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 거래유의종목 해제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며 소명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위메이드는 1차 위믹스코인 바이백 진행 경과를 공지했다. 탈취 사고 피해 복구를 위한 100억원 규모의 위믹스 코인 시장 매수한 결과로, 탈취된 수량인 865만4860개의 바이백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1차 바이백은 금액 기준으로 100억원에 달할 때까지 지속한다.
1차 바이백이 끝나면 2차 바이백을 진행한다. 생태계 안정화를 위한 2000만개 위믹스 코인 추가 매수를 예고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