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스타그램, 한국에서도 친구 위치 공유 서비스 테스트

메타는 최근 국내 인스타그램 사용자 일부를 대상으로 ‘위치 정보 공유’ 기능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친구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자신의 위치를 친구에게 알려줄 수 있다.

인스타그램 앱의 다이렉트 메시지(DM) 화면에서 ‘지도’ 아이콘을 누르면 위치 정보 공유를 활성화할 수 있다. 메타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순차 테스트 중으로, 일부 사용자에게는 아직 지도 아이콘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지도 화면에는 자신과 친구의 위치가 프로필 이미지 형태로 나타난다. 이미지 아래에는 해당 위치에 마지막으로 있었던 시간이 ‘방금’, ‘3분’, ‘1시간’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설명에 따르면 마지막 위치 정보는 인스타그램 앱을 실행할 때마다 갱신된다. 예를 들어 친구의 이미지 아래 ‘5시간’이라고 적혀 있다면, 그 친구는 5시간 전에 해당 위치에서 스마트폰의 위치 서비스(GPS)를 활성화한 상태로 인스타그램 앱을 실행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방금’이라고 적혀 있다면 당사자는 현재 해당 위치에 있다는 이야기다.

이 기능은 스냅챗의 ‘스냅맵’ 기능을 인스타그램에 거의 그대로 옮긴 셈이다. 스냅맵은 지도상에 친구 위치를 표시하고 다른 사용자가 공개한 스냅이나 스토리를 보는 기능이다. 인스타그램도 스냅맵처럼 친구 위치를 확인하고 특정 장소에서 게시한 공개 스토리를 볼 수 있다. 단, 모르는 사람이 공개한 게시물도 볼 수 있는 스냅맵과 달리 인스타그램 위치 정보 공유에서는 친구가 게시한 스토리만 열람 가능하다.

메타가 테스트 중인 인스타그램 ‘위치 정보 공유’ 기능 (이미지=바이라인네트워크)

화면 오른쪽 위 설정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 위치를 일부 친구에게만 공유하거나 숨길 수 있다. 지원하는 옵션은 ▲함께 팔로우하는 사람(맞팔로우) ▲친한 친구 ▲이 계정만(사용자 지정 계정) ▲숨기기 모드까지 4종류다.

메타 관계자는 “기본 설정은 ‘숨기기 모드’로 지정돼 있으므로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기 전에는 자신의 위치가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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