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떠난 VDI 전문기업 ‘옴니사’ 한국 사업 개시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후 분사된 엔드유저컴퓨팅(EUC) 사업부가 ‘옴니사(Omnissa)’란 새 법인으로 한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옴니사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파트너사에게 ‘옴니사 파트너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파트너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성공을 위한 명확한 경로를 제공하며, 옴니사와 비즈니스를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옴니사는 독립 기업으로서의 진화 과정에서 파트너의 직접적인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간소화된 3단계 등급 시스템, 명확한 성과 기반 평가 프레임워크, 인센티브 및 보상 체계 개선, 파트너 비즈니스 모델에 맞춤화된 강력한 지원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레누 우파드하이 옴니사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

레누 우파드하이 옴니사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SVP)은 이날 행사와 함께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옴니사는 파트너들이 더 큰 성장을 이루고,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을 확장할 수 있는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옴니사 설립 이후 많은 고객과 파트너가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내며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옴니사는 예전 VM웨어 EUC 사업부가 KKR에 인수된 뒤 출범한 법인이다. 과거 VM웨어의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와 가상 애플리케이션 환경,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UEM), 아이덴티티 관리, 디지털직원경험(DEX) 등 솔루션 사업을 승계했다. 작년 7월 1일 설립됐다.

우파드하이 부사장은 “옴니사는 100% 디지털 워크스페이스에 전념하는 회사로서, 연간반복매출 1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성장성과 이익성을 모두 달성하고 있다”며 “포춘500대 기업 상위 10대 기업 중 7곳을 포함해 2만6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했으며, 4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작년 11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 24일 공식적인 파트너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였다”며 “새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옴니사의 파트너가 고객의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전환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많이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옴니사의 한국사무소는 7명의 상주인력이 근무중이며, 국내 파트너사는 90개 이상이다. 공공, 금융, 유통, 제조, 운송, 기술 등 다양한 산업에서 800여곳의 고객사를 보유했다. 그는 “한국 시장의 비중은 옴니사 연간반복매출에서 12위 수준이며, 아태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시장”이라고 말했다.

옴니사 파트너 프로그램은 파트너들이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솔루션 사업을 보다 쉽게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의 불필요한 요구 사항을 제거하고,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시장에서 파트너의 성공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간소화되고 능률적인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파트너는 옴니사의 맞춤형 교육과 리소스를 통해 고객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파트너 등급은 플래티넘(Platinum), 골드(Gold), 실버(Silver) 등 3가지 등급으로 간소화됐으며, 파트너가 진행 상황을 쉽게 추적하고 주요 혜택을 간편하게 액세스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즈니스 모델은 리셀러(Reseller), 서비스 제공업체(Service Provider), 기술 파트너(Technology Partner) 등의 3가지 모델로 고객 요구와 비즈니스 전략을 보다 유연하게 지원한다.

인센티브와 혜택(Comprehensive Incentives and Benefits)은 이전보다 더 포괄적이다. 파트너들은 선불 마진 인상(Front-End Margin Increases), 공동 계정 팀 액세스(Joint Account Team Access), 교육 자금(Training Funds) 등 다양한 재정적 인센티브뿐 아니라 비재정적 인센티브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옴니사는 거래 및 서비스 제공 전반에 걸친 파트너의 성과를 인정하고 보상하기 위한 통합 포인트 기반 보상 시스템(Points-Based Rewards System)을 도입했다. 이는 파트너의 균형 잡힌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한다.

파트너 대상 인증과 교육도 개편됐다. 파트너는 워크스페이스 원(통합 엔드포인트 관리)과 호라이즌(VDI 및 앱 가상화) 등에 대한 집중 교육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옴니사는 파트너 비즈니스 모델과 핵심 제품에 맞춘 교육 및 인증을 제공하며, 파트너는 필요에 맞는 부분을 택해 인증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곧 출시될 직관적인 대시보드는 프로그램 성과에 대한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파트너들이 전체 옴니사 비즈니스의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시보드에서 회사의 성과를 추적하고, 인증 현황이나 포인트를 직접 추적할 수 있다. 옴니사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와 혜택의 활용처를 확인하고 비즈니스를 최적화할 수 있다.

그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통해 파트너들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스마트하고, 직관적이며, 안전한 자율 업무 공간 운영이라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옴니사 플랫폼

옴니사 플랫폼은 호라이즌과 워크스페이스원이란 대표 브랜드를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IT조직에게 복잡한 운영 과정 간소화, 비용 절감, 원활한 IT 경험 제공,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의 이익을 제공한다. 공통 플랫폼 서비스로 데이터, 워크플로우, 아이덴티티, 관리, AI 및 ML 등을 제공한다.

옴니사에서 제공하는 VDI 솔루션인 ‘호라이즌’은 원래 VM웨어 V스피어 가상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옴니사는 기존 고객의 VM웨어 인프라를 지원하는 한편, 가상화 인프라 옵션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옴니사 호라이즌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다.

옴니사와 브로드컴은 작년 5월 옴니사 호라이즌과 VM웨어 V스피어 파운데이션의 번들 판매에 합의했다. 옴니사 호라이즌 라이선스는 기본적으로 ‘VDI용 V스피어 파운데이션’을 포함한다. 옴니사 호라이즌 내 VM웨어 라이선스는 V스피어 엔터프라이즈 플러스(사용자당), V센터 스탠더드, vSAN 엔터프라이즈(코어당 100기가바이트) 등의 VDI 환경에서 활용을 포함한다. 브로드컴의 V스피어 파운데이션(VVF)와 옴니사 호라이즌의 VVF는 다른 구성요소와 기술을 가진 제품이며, 라이선스도 별도 관리해야 한다. 옴니사는 호라이즌에서 VDI용 VVF를 제외한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는 고객에서 브로드컴으로부터 직접 VVF나 VCF를 구독하는 경우를 위해서 제공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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