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개인정보처리 수탁자 공동 점검
금융보안원은 개인신용정보 처리 업무를 위탁받은 수탁자를 대상으로 공동점검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사가 보험모집이나 간편 현금인출 등 개인신용정보 처리업무의 일부를 외부에 맡기는데, 이를 위탁받아 처리하는 사업자가 이번 점검의 대상이다.
그동안 금융사가 수탁자 개별적으로 수행하던 점검을 금융보안원이 공동 점검하면서, 금융사는 부담을 덜고 체계적으로 보안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공동 점검은 167개 수탁사 중 이용 비중이 높은 100개사를 선정해 서면, 현정 점검으로 이뤄졌다. 대부분 보험대리점과 감정평가 업권이며, 점검 항목은 총 51개다.

금융보안원은 향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기술 자문 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수탁자의 정보보호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보안원 박상원 원장은 “수탁자 공동 점검은 금융회사가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수탁자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개별 금융회사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금융보안원은 제3자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혁신 서비스의 안전한 활용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