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극복한 야놀자, 연매출 1조원 고지 넘본다

야놀자가 연매출 1조원의 고지를 눈앞에 두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야놀자는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22% 늘어난 924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782% 늘어난 49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147억원이다.

야놀자는 이번 실적에서 강조한 건 글로벌 통합 거래액((Aggregate TTV)이다. 야놀자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27조원이다. 통합 거래액은 트랜잭션 솔루션을 통해 수수료가 발생하는 직접거래액(Direct TTV)과 데이터 솔루션 및 구독 솔루션을 통한 간접거래액(Indirect TTV)의 총합으로 구성된다.

야놀자는 지난해 호실적에 대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의 글로벌 시장에서 200여개국 이상으로의 성공적 사업 확장과 컨슈머 플랫폼의 안정된 성장 등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달성됐다”고 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2926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4% 성장한 576억원이다.

이 중 AI 데이터 솔루션 매출 비중은 2024년 1분기 14%에서 2024년 4분기에는 25%까지 늘어났다. 야놀자 측은 “글로벌 여행 수요 회복에 맞춰 전 세계 2만 1천개 이상의 세일즈 채널과 130만여 여행 사업자를 중심으로 솔루션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유럽, 중동, 미주 등 주요 여행 시장에서 디스트리뷰션 및 데이터 사업을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여행, 레저와 컬처 등을 포함한 컨슈머 플랫폼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6712억원이다. 영어빙익은 620억원을 기록했다. 티메프 사태에도 불구하고 13% 이상의 조정EBITDA 마진율을 기록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난해는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데이터 인프라와 AI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여행 산업을 위한 AI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중요한 한 해였다”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