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서리 특화 ’ 롯데마트 천호점, 오픈 3주 만에 평당 매출 1위

롯데마트는 6년만에 오픈한 신규 점포 천호점이 오픈 3주 만에 전체 점포 중 평당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오픈 이후 2월 5일까지 천호점의 매출은 2000평대 미만 28개점 평균 매출보다 70% 높았다. 객수는 60% 이상 많았다.

롯데마트 천호점은 그로서리에 집중한 신규점이다. 롯데마트는 천호점의 콘셉트를 도심형 실속 장보기 매장을 정하고, 상권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먹거리 콘텐츠 중심의 편의성 높은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

천호점의 가장 큰 특징은 임대(테넌트) 공간 없이 직영 매장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일반 대형마트 규모의 절반 수준인 영업 면적 1374평의 작은 매장이지만, 매장의 80%를 식료품 매장으로 구성했다. 비식품 매장은 가성비 높은 PB 상품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상품만 압축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30대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근접 상권에 맞춰 즉석 조리 식품과 간편식 상품군을 특화 매장으로 꾸린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매장 입구부터 27m 길이로 자리잡은 ‘롱 델리 로드’에는 일반 매장보다 50% 더 많은 즉석조리 상품을 갖춰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천호점의 즉석 조리 식품 매출 구성비는 전 점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는 설명이다.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설루션(Daily Meal Solution)’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해당 특화 매장에서는 일반 매장보다 70% 이상 많은 약 500여개 품목의 냉동 간편식 상품을 판매하고 30여종의 단독 상품도 운영하고 있다. 천호점의 냉동 식품 매출은 롯데마트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30대 고객의 구매율이 높게 나타났다.

나근태 롯데마트 천호점장은 “천호점의 성공적인 안착에는 철저한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먹거리 특화 매장과 편의성 높은 쇼핑 환경을 구현한 점이 주효했다”며 “천호점은 롯데마트가 본격적인 외연 확장의 시발점이 되는 점포인 만큼, 고객 가치를 실현을 최우선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여, 강동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1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